8월 8일

배를 타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보니 어느덧 쑤저우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난징가는 기차를 끊는데 시간 몇 개를 보여줬으나 다 잉쭈어가 없다. 결국 우쭈오로 끊고 짐을 맡겼다. 아아.. 좀 곤란한데,,, 혼자라면 별 상관 없지만 지영이랑 같이 갈려니.. 신경쓰이는게 많다. 유버스 타고 호구로 가다. 이 근처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유버스가 운영되는데 약간 값이 비싸다만.. 관광지끼리 연결을 해줘서 그리 어렵잖게 찾아갈 수 있다.

호구는 춘추오패중 한나라인 오라나왕 합려의 묘가 있는 곳으로 검 3000자루를 묻었다는 검지도 있고 위쪽으로는 사탑이 있음..

이탑은 피사의 사탑처럼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금방이라도 넘어올 것 같다. 합려의 묘는 검지에 있는 듯 한데..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 간장검과 막사검으로 유명한 오나라의 명검들을 얻기 위해 이땅을 차지한 사람들은 한번씩 호수속을 뒤져봤으나, 결국 아무도 검을 찾아내지 못했다 한다. 여기 들어올 때 표가 5군데 가는표를 팔아서 그걸 샀는데 2틀동안 볼수 있고 호구, 유원, 졸정원, 망사원, 사자림을 갈수 있는데 85원.. 이렇게 갈 생각이면 훨씬 싸다. 근 40원 정도는 아낄수 있을 듯. 2명이면 80원....

시검석 : 칼의 강도와 예리함을 시험해 봤다는 돌

호구에서 나와 원래는 한산사와 서원사를 갈 생각이었으나 표를 사고는 생각이 바뀌어서 바로 유원으로 가다. 유원은 처음엔 입구도 조그마하고 정원 자체도 작은편이라 첨엔 좀 실망을 했으나 그 작은데서 강과 산을 다 담으려는 느낌이다. 기대 이상이었음.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 앞의 일본사람을 계속 따라 다니는 듯한 느낌 -_-;;;

다음으로 간곳은 졸정원이었는데 역시 비싼만큼 그 표값을 한다. 꽤 넓기도 하고상당부분이 연못과 산(돌)이다. 졸정원을 쉬엄쉬엄 보면서 한바퀴 도는데 1시간 반이 걸리더라. 여기저기 담고싶은 정원들.. 한쪽에서는 분재를 전시하고 있는데 날이 더워서 대충대충 지나치다. 여기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한국사람이더라. 내가 지금껏 한달동안 보아온 한국사람보다 소주,항주에서 하루동안 본 사람이 더 많은 듯 싶다. 원림박물관 입구를 밖에서 봐서 거기 들어갈려고 하였으나 그쪽은 출구고 입구는 졸정원 안에 있단다.

결국 아쉬워하며 못감. 근처의 사자림에서 수많은 태호석들 볼만했다. 그러나 어디서나 느끼는 건데 관광지 마지막코스로 잔뜩 있는 기념품가게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었다는.. 원.. 내려와서 망사원쪽으로 버스를 타고 오다가 점심을 먹었다. 지영이가 음심에 잘 적응을 못해 한식을 먹는다. 비빔면과 김치찌개.. 60원, 절라 비싸다. 으흑.. 60원이면 혼자 하루는 버틸수 있는 돈인데.. 주인은 조선족이 아니라 한국사람인 듯.

망사원은 입구가 안쪽에 있어서 입구를 찾아가기가 조금 힘들다. 망사원은 전체적으로 졸정원과 사자림을 조금씩 모아 둔듯한 모습이다. 사람들이 보통 졸정원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정원으로 꼽는다고들 하던데 졸정원을 보고와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다음 창랑정은 역시 찾아가긴 좀 멀고 가장 오래된 정원이지만 들어가도 볼건 별로 없다. 단지 정원보다도 뒤뜰에 대나무밭에 종류별로 대나무가 쭈욱 심어져 있는데 사람도 얼마 없고 쉬기도 좋고 시원하고 바람불면 쏴아하고 소나기 내려는 듯한 소리가 난다. 졸정원은 안갖고 싶어도 이런 대나무밭이나 뒤뜰에 있음 뭐가 부러울까..

나와서 어리버리하다가 맥도날드 광고로 도배한 인력거 삐끼를 따라 인력거 타고 반문으로 가다. 중국 와서, 아니 태어나서 인력거 첨 타봤다. 좀 불편하더라. 아버지뻘인 사람이 자전거 페달을 밟고 거기 편하게 앉아서 갈려니.. 난 또 깍는다고 3원(450원)에 가자고 했는데.... 반문 성벽이나 볼까 했는데 성벽보고 배타고 어쩌구 해서 다합쳐서밖에 티켓을 안판다. 배는 지겹게 타봤는데 -_-;;; 1인당 근 50원이나 내고 볼게 뭐 있을까, 더구나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고 해서 그냥 나옴. 나오다가 북사탑 잠깐 올려보고 역으로 가다.

우쭈오 타는게 걱정이 돼서 매표소에서 다시 시간을 보여줬더니,,,, 아침엔 없는 표가 있단다 -_-;;; 거참.. 어쨌건 좋은게 좋은거니 얼른 삼.. 아까 표 퇴표하는데 12원 손해봄 T.T 기차를 타고 남경에 도착했는데 으헉.. 중국온지 40일이 넘었는데 이렇게 무서운 삐끼 아줌마는 처음 봤다. 빈관 사진 보여주면서 뭐라고 쏼라쏼라 하며 소리치는데 주변 사람들도 다 이쪽 쳐다보고.. 계속 어디갈꺼냐고 여기서 자고 가라고 하고.... 뭐 적당히 가격흥정할라 하는데 지영이가 딴데로 가잔다. 무섭다고... 그래서 버스 노선도 모른체 아무 버스나 집어타고 도망치듯 나왔다.. 흐흠.. 어쨌건 모든건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역시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내려서 방 잡으려고.. 내린데는 하필이면 비싼데밖에 없다. --대반점, --대주점,.... 한 15분쯤 걸어가서 빈관에 묶을려는데 120원 요구, 이때 우리와 비슷하게, 남경역에서 여기로 온 한국 목사님 발견... 조선족 가이드와 함께 다니고 있었고, 덕분에 함께 들어가서 80원으로 쇼부봐서 들어가다. 오늘 정말 피곤했었는지 씻고나서 정말 죽은 듯이 잠들었다.

이동비 33(소흥 - 난징 기차) 식비 38(물2, 한식60, 물사탕5.6, 쥬스계란빵8.5 / 2) 투어입장료 93(5개표 85, 창랑정8) 숙박 40(난징 어딘지 모르는 반점) 잡비 11.5(기차표손실 12, 지도3, 짐맡김8 / 2) 차비 10(인력거3, 버스17) 잡손실 1.5 합계 227 나머지 2286.5

8월 9일

정말 피곤했던지 중국와서 제일 늦게까지 잔것갔다. 근 9시 넘게까지 자다가 역으로 가니 10시가 넘어있다. 낙양가는표를 끊을려 하였으나 없다. 어제 삐끼아줌마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해도 표를 미리 끊어두었어야 했다. 내가 처음 북경으로 와서는 6월 말이라 표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계속 보통 버스와 배로 다니다 보니까 기차표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자꾸 잊어버린다. 표를 안끊은걸 후회하면서 잉워 표 있는걸 찾아보니 유일하게 L118, 10시쯤 출발하는 북경행차. 난 당연히 T나 K처럼 꽤 빠른 열차겠지 생각하며 북경표를 끊었다. 예상외로 2장에 306원으로 싸다. 넘 싼거 아닌가.. 어쨌건 짐맡기고는 중산릉으로 출발..

중간에 명효릉에 내려서 이곳부터 봄. 명효릉은 주원장으 묘로서 명의 영락황제가 수도를 북경으로 옮겼기 때문에 주원장의 묘만 여기에 위치한다. 나머지는 북경 주변의 명십삼릉에 있음. 효릉은 첨에 그냥 그런데 은근히 묘까지 멀다. 한참가면 성벽이 있고 그 성벽뒤의 산에 묘가 있단다. 올라가는 사람 있어서 따라갈까 하다가 날은 덥고 귀찮아서 등산은 포기하고 중산릉으로 걸어감....

차라리 명효릉 보고오고 중산릉까지 코끼리 버스 타고갈걸 그랬다 -_-;;; 1원밖에 안하던데.. 우리가 중산릉 걸어가는 동안 옆으로 7대가 지나갔다. 덕분에 버스 안탄걸 7번 후회함. 중산릉은 신해혁명을 일으킨 손문(손중산)의 묘인데 여기도 만만치만은 않다. 중간중간에 파란지붕이 있는데 눈에 보이는 파란지붕까지 가면 다음 지붕이 보이고.. 이런식임. 결국 지영인 마지막 계단서 포기하고, 난 300계단쯤을 더 걸어서 올라감. 올라가보면 막상 아무것도 없다. 손문의 시신이 들어있는 듯한 석관하나.... 위에서 보는 경관은 괜찮더만 점점 계단이 싫어진다.

내려와서 밥을 먹을려 하는데 시간이 애매한 것 같아 바로 남경학살기념관으로 가기로함. 밥을 먼저 먹으면 기념관이 문을 닫을 듯 하여.. 남경기념관은 좀 찾기 힘들게 되어있어 근처에서 헤메다가 오토바이 타고 가게 되었다. 기념관에 들어가니 한쪽에 삼십만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300000이라는 숫자가 써있고 주변에 흰 비둘기들이.... 뭔 영화가 갑자기 생각남. 여기서 한국애들이 몇 명 보이는데 300000이란 숫자앞에서 나름대로 포즈를 잡고 사진찍어대고 있다. 으흠.. 이건 좀 아니라고 봄. 어쨌건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는다라고 했던가.. 얼마전에 일본 교과서에 나왔다는 일부 불순분자들은 처형했다 어쩌구저쩌는 말이 기념관 안의 학살장면과 오버랩되면서 묘한 느낌이 든다. 지금은 교과서 내용이 바뀌었을려나.

나와서는 배가 고파서,, 그러고 보니 오늘 한끼도 안먹었다. 빵밖에.. 요리2개와 맥주두병으로 배부르게 먹고는 기차에서 먹을걸 좀 사가지고 역으로 오다. 왕바에서 잠시 시간을 떼우다가 기차에 오르니 요즘 피곤한 듯.. 바로 잠에 들었다. 의외로 기차에 사람이 별로 없다. 다른 차는 다는 다 꽉찼던데..

이동비 153(남경 - 북경 기차표) 식비 40(저녘30, 기차음식50) 투어입장료 50(중산릉25, 명효릉15, 난징학살기념관10) 잡비 6(짐맡김8, 왕바4) 차비 11(오토바이6, 버스16) 합계 260 나머지 2026.5

8월 10일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싶은게 깰때마다 기차가 서있다.. 흐음.. 어쨌건 피곤해서 계속 자다가 6시쯤 일어남. 대체 정체가 뭐지 해서 기다려 보았는데 달리는 속도는 비슷한데 거의 역에서 20분씩 서있는다.. 왠만한 역 다서고, 으윽.. T열차면 9시쯤 북경 도착할텐데 결국 절반쯤 왔을때인 연주를 지날 때 생각을 바꿔 태산에서 하차하기로 함. 이대로 가면 북경에 한밤중에 도착할텐데.. 그것도 짜증나는 일일 듯.. 확실히 여행을 다니다 보니 밤시간도 중요하지만 보면 낮에 도착지에 도착하는걸 선호하게 된다. 방잡기도 귀찮고 방값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하고..

결국 9시 10분쯤 태산에 도착하다. 같이 내리는 중국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퇴표하는데서 표에 내일날짜 도장을 찍는다. 원래 중국 기차는 중간에 내리면 그 기차로 3일 이내에는 다시 탈수 있다. 물론 좌석은 없어지지만.. 오늘 주말인데 이렇게 빈거 생각하면 내일도 자리 많겠지.... 단 3일이란게 만 3일이 아니라 당일 다음날 또다음날로서 우리는 어제 탔으니까 내일까지는 타야함. 그럼으로서 태산에서 24시간을 벌었다. 내일 이시간에 기차 타면 되는거구.. 어쨌건 이 아저씨랑 함께 행동하게 되었는데 천태반점으로 가서 120원 내고 방을 잡았다. 태안은 방값이 너무 비쌈. 그 근처가 다 기본 1인당 5,60원은 하는 것 같다. 다인실 달라니까 방이 없다고나 하고, 사람도 없던데.. 시설도 정말 안좋은데, 샤워시설도 없고. 대충 가방 내려놓고 나옴.

원래는 그날 바로 태산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아저씨가 오늘 새벽에 출발할수 있다고 하네, 새벽에 출발해서 옥황봉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코스로.. 그래서 얼른 호텔입구에서 신청. 103원, 난 학생증 내서 63원... 동생은 학생증 안가져 왔단다. -_-;;; 학생증 있으면 40원이나 할인되건만.. 표 구입하고는 바로 대묘로.. 대묘는 중국 3대 궁전건축물 중의 하나로서 중국의 황제들이 봉선의식을 거행하던 곳이란다. 황제들이 봉선하며 세운 비석이나.. 그 기록들이 잔뜩 남아있고 저 북쪽으로는 태산이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자위에서 보면 쥑인다. 신성시 할만도 하단 생각이 든다. 나와서 왕바가서 좀 놀다가.. 이쪽은 왕바가 정말 많다. 대묘에서 위로 쭉 올라오다 보면 한건물에 왕바가 3개 있는경우도.. 좀 비싸보이는 데서 밥을 먹었다. 35원인가.. 둘이 먹은거 치고는 젤 많이 먹은 듯.. 그때 그 한식 제외하고.. 대묘보고 시내 좀 둘러보다보이 볼 것도 없고 할 일도 없고 하여 방에 들어와서 잠을 보충하다. 그래, 밤에 등산할려면 낮에 자둬야지..

식비 22(물과자 9.5, 밥35 / 2) 투어입장료 83(대묘20, 태산 63) 숙박 60(천태빈관) 잡비 5(왕바8, ?) 차비 2(버스) 합계 172 나머지 1854.5

8월 11일

새벽 1시쯤에 깨서 내려오다. 빵차가 밖에 대기하고 있어서 이차를 타고 올라감. 이때쯤 벌써 후회하기 시작함. 여름이라 옷 다 챙겨넣고는 아무 생각없이 반팔 입고 왔는데.. 죽겠더라. 벌써 날씨가 장난 아닌게... 어쨌건 중천문까지는 버스타고 올라감. 긴바지와 긴팔남방을 가방에 넣고 안가지고 온게 정말 후회됨. 결국 조금 올라가다가 태산 그려져있는 맨투맨티와 지팡이를 하나 사다. 근 2시간여 올라간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이 계속 계단, 또 계단, 또또 계단.. 으윽.. 그나마 밤이 어두워서 멀리까지 안보여서 망정이지 그 위쪽까지 다 보면서 걸었으면 포기했을 듯. 사람 엄청많고 다들 꾸역꾸역 잘만 올라간다.

여기서 또 한국분을 만나 함께 오름. 부부분과 아들2명, 귀엽다. 남편분은 천진에 연수와있고, 부인은 한국에서 선생님 하시는데 방학동안 이쪽 와서 같이 지낸단다. 흐음.. 어쨌건 힘들게 옥황봉 근처까지 올라가니 여기서는 그때 저 우루무치 천산, 그리고 빙산 에서 봤던 그 인민복을 빌려주고 있다. 한쪽에서 벌벌 떨다가 가게가 하나 있어 들어가 있을려고 하니 뭘 안먹으면 1인당 5원씩 내야한단다. 치사한 놈들.. 그러나 별수 있나. 10원짜리 라면 하나씩 먹으면서 해뜰시간을 기다림. 날은 정말 추운데, 바람 장난 아니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얼마일지 상상도 안간다.

들어온지 얼마안되 사람들이 떠들면서 올라가고 우리도 따라 올라갔다. 오우~~ 이 많은 사람들이 언제 다 올라온건지..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꽉 차있다. 어찌어찌 비집고 들어가서 기다림. 그래도 주변에 사람으로 둘러싸니까 바람은 안들어와서 덜춥구나, 다행이야.. 거기서 근 20분정도를 기다리다 떠오른 태양. 빨강 - 주황 - 노랑 - 황금빛으로 주변 구름을 물들이다가 갑자기 솟아 올랐다.. 오우~~ 지금까지 본 일출중에 최고의 일출이었던 듯.. 구름이 많아 못볼거 같았서 별로 기대도 않고 있었는데.. 이래서 일 출보러 사람들이 산에 가는구나.. 으윽.. 근데 막상 사진을 찍을려 하는데 카메라의 밧데리가 다되어버렸다. 등산한다고 무거워서 예비도 안가지고 왔는데.. 쩝.. 별수없이 투덜대며 내려옴. 해가 뜨자 한 10분만에 그 많던 사람이 절반도 안남고.. 해뜨면 바로 케이블카가 시작하는지 다 그쪽에 줄서있다. 우리는 아침 9시에 기차를 타야하다 보니 먼저 내려옴. 올라갈때는 그나마 어두워서 몰랐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우욱.. 이 계단 쌓은 사람들은 대체..

흐음.. 중천봉을 거쳐 빈관으로 돌아와서 짐찾아 택시타고 기차역으로 갔다. 아무 생각없이 잉워타는데서(13번) 기다리는데 헉. 저쪽 7번 잉쭈어 자리로 가란다. 왠지 기차 들어올 때 사람이 꽉찾네 하면서 느낌이 안좋았는데.. 열심히 7번으로 뛰어가서 탈려는 순간 절망... 좌석은커녕. 복도와 승차칸까지 사람으로 꽉차있다. 안그래도 새벽부터 산 올라갔다와서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결국 가방 어떻게 올려놓고 계속 서서감. 기차는 정말 느리게도 가고 근 4시간 반을 기다리고서야 겨우 자리가 났다. 얼른 뛰어가서 앉음. 그나마 다행이네. 앉아서 4시간 정도를 더 가고는 북경역에 5시반에 도착.

허헛. 오느라 수고했다..만 오자마자 기다리는건 장대비. 너무한거 아냐? 에고, 겨우 지하도에서 샌들로 신발을 갈아신고 나오니 비는 멎어있다 -_-;;; 거참 무슨 열대지방의 스콜도 아니고,, 하암.. 어쨌건 익숙한 곳이라 20번 버스타고 남역으로, 또 교원반점으로 가서 3일 신청하다. 거의 움직일 정신이 아니어서 앞의 장백산에서 한식으로 밥을먹고 잔다는 동생 놔두고 난 앞의 바에 가서 혼자 맥주마심. 하이네켄. 중국와서 최고의 사치다. 한병에 20원(3000원)짜리 맥주라,,,, 근 6주만에 중국을 한바퀴 돌고 다시 이리로 돌아왔구나, 나름대로 성공적이었고,,, 남은건 20일, 파이팅

식비 49.5 (하이네켄20, 라면10, 물빵주스6, 장백산13.5) 투어입장료 15(내려오는버스) 숙박 31(교원반점) 잡비 17(티지팡이13, 세탁20, ?1) 차비 5.5(택시, 버스) 합계 118 나머지 17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