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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예상보다 조금 이르게 5시 45분쯤 연주에 도착하다. 도중에 자다가 신라면을 못먹었네.. 짐만되는데.. 여기서 기차표가 없다고 들었는데 "여우 잉쭈오마?"하고 물으리 "여우"란다.. 오올.. 잉쭈어냐고 다시한번 물어보고 삼. 편하게 가겠군.. 당연히 없을줄 알았는데.. 79원. 헉. 기차표를 받았는데 우쭈오다 젠장, 잉쭈오라며.. 기차표 판 아줌마한테 가서 따졌다.. 난 잉쭈오 달랬다고.... 근데 무조건 우쭈오 달라고 했고 그래서 줬다고 우기면서.... 결국 말 제대로 못하는게 죄다. 한국가면 바로 중국어 공부한다. 근 20분정도를 실갱이하다가 투이표하여 표값의 20%인 16원을 손해보고는 곡부로 갔다.        젠장. 곡부 공부공림공묘만 보고 뜰련다. 이런데 오래있고 싶지 않아졌스.. 빨랑 편한 북경으로 돌아가야지.. 역앞에서 3원짜리 버스타고 곡부로 간다. 곡부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가게이름에 공자붙은 데가 많아진다. 결국 공자의 마을 곡부로 들어간다. 곡부 도착해서 차시간을 보니 3시차다. 3시에 출발하면 북경까지 500여킬로인데 밤에 도착하겠네.. 어슬렁대다보니 옆에는 개봉에서 오는 버스가 있단다. 가깝네.. 바보같이 정주까지 가가지고 돌아온 듯... 으음.. 숙박비 아낀 셈 쳐야지뭐.. 이쪽은 시내버스는 거의 운행이 안되는 듯 싶고(가끔 몇 대씩만..) 좌석을 앞쪽으로 뺀 자전거를 타고 공림으로 가다. 공림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묘로 걸어서 둘러볼려면 하루종일 봐도 모자랄 듯.. 근처 한 30분정도 거닐다 나옴.. 공자시대뿐만 아니라 가다보면 새로 올린 비석들 많다. 작년이나 제작년에 죽어 묻힌 사람들도 있고.. 무덤주변이라 그런지 주변에 나무 울창하고 벌레들 좀 많은게.... 뭐 산책로로는 쓸만할 듯.. 낮에만. 입구근처에는 공자의 묘와 자사 및 공리의 묘가 있는데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하긴 당시 공자 벼슬이 그리 높은건 아니었구나.       내려오다가 안묘에 들려 안자의 묘를 둘러보고 공부로 가다. 안자는 공자의 제자 안회로서 공자보다 젊은 나이에 죽어 공자가 그리도 슬퍼했다는 그 안자이다. 안묘는 안자 모신 사당인데 사람이 잘 않찾아 썰렁하다. 대충 밥을 먹고 공부로 들어가 구경..           공부는 공자의 자손이 대대로 살던 저택으로 ○○공부이다(공자의 자손을 ○○공으로 봉했다는데.. 까먹었다.) 한바퀴를 도는데 그렇게 넓지는 않았는데 자금성처럼 건물주변이 유리로 돼서 안을 들여다 볼수 있게 되있다. 공부를 보고 나와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공묘.. 세계문화유산답게 50원이나 한다. 공묘에는 들어가는 정문이 10개가 있는데 원래는 하나였던 것이 이름있는 황제마다 공묘를 넓혀주고 문을 하나씩 더 세운게 지금은 10개라고 한다. 중간에 문을 6개정도 들어가면 십삼비각이라고 하여 황제들이 세운 비석이 있는데 그중 건륭제가 세운게 제일 크다. 무게는 밑의 거북상까지 해서 65톤 -_-;;; 이걸 깍아서 새기고 하여 북경에서 여기까지 겨울마다 얼음위에 올려 200명씩 달라붙어 조금씩 조금씩 끌고왔단다... 허헛.. 이제 그런놈들인가보다 싶다.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여기서 우연히 가족분들끼리 오신 한국분들 만나 덕분에 조선족 가이드 설명 알아들었다. 공묘 나올때까지 따라다님.... 가장 안쪽에는 중국 3대 궁전건축중 하나라는 대성전이 있고 그 앞에 공자가 심었다는 향목이 있다. 그리고 분서갱유때 없어진줄 알았던 경전이 발견됬다는 노벽.. 사실 중국여행 막바지에 귀찮음을 무릎쓰고(?) 여기까지 오게된건 공자에 대한 존경심이라기 보단 호기심쪽에 가깝다. 이아저씨가 곧은 나무도 휘어지고 쓰러질 수천년동안 한자문화권에 미쳐온 영향력에 대한 호기심.. 공묘 한쪽에 있는 공자 일생을 그린 그림을 하나하나 설명과 함께 감상하고는 하암.. 공묘를 나와 터미널로 오면서 중국은행이 보이길래 카드로 돈을 인출할려 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또 50원짜리 위폐를 받고, 북경서 하루 더 숙식하고,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싸고 해서 돈이 모자람 T.T 한 200원정도 뽑아야지.. 계획없는 소비의 결과군. 으헉.. 근데 인출이 안된다.. 옆의 중국 공상은행 가서 뽑았는데 거기서도 안됨.. 카드 문제인가.. 예전에 호주에서도 이랬는데.. 제길.. 으윽.. 일단 북경으로 가자. 3시 버스를 타고 북경으로.... 으윽.. 초특급 완행이었다. 난 어찌어찌해도 한 11시쯤엔 도착할줄 알았는데 이넘의 버스는 도시란 도시는 다 지나가고 중간에 30분씩 서있기도 하고, 낮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침대버스란게 좀 불안하더니만.. 침대또한 가운데칸 2층으로 양쪽에 받침도 없어서 좀만 험하게 자면 떨어질 것 같아 잠도 제대로 못잤다. 내내 긴장하며 버스탐. 낮에 출발한 버스는 얼떨결에 밤버스가 되고 결국 북경 도착한건 근 4시반쯤. 그나마 다행인건 북경남역 근처의 버스터미널이어서 바로 교원반점으로 감. 공항이용료 낼돈 빼면 100원정도밖에 안남았는데... 아무리 좋게봐도 아껴써야한다. 결국 야진 200원도 없고해서 교원반점 체크인도 못하고 언제나 들어갔던 5층.... 그러나 체크인도 못하고 5층 복도의 쇼파에서 잠깐 눈을 붙이다. 사람 나오기 전에 도둑샤워 한번 때리고 나니 기분 좋아짐.. 이동비 93(연주 - 곡부 버스3, 곡부 - 북경 버스 90) 식비 12(물6, 볶음면6) 투어입장료 110(공림20, 공부30, 공묘50, 안묘10) 잡비 68 (기차표손해 16, 지도2, 위조지폐손실50) 차비 6(자전거인력거) 합계 289 나머지 227 8월 26일 적당히 누워서 앉아서 8시까지 시간 떼우다가 피같은 돈 5원을 내고 인터넷 확인해보니 민욱이의 메일이 와있었다. 이놈은 경화반점에 있다는.. 내려와서 얼쩡대다가 윤택이형 일행을 만나서 이런저런 조언해주며 밥 얻어먹고 오늘밤에 맥주라도 몇병 사가지고 가서 하룻밤 얻어자기로 함. 민욱이 만날까 해서 경화반점 찾아가 봤으나 30분전에 나갔다는 허무한 말만 들음. 메일에서 7시에 서단의 맥도날드에서 보기로 했으니 저녘에 보면 되겠지.. 일단 전문쪽으로 나가서 근처에서 마사지 받음.. 원래는 발마사지만 받고 영화한편 볼려고 하였으나 어찌어찌하여 전신마사지 88원... 그지다. 마사지는 나름대로 좋았으나 사실 발마사지만 해도 충분할뻔 했다. 30원이나 차이 나는데,,,, 마사지후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보고는 왕푸징으로.. 왠지 황녀석이 왔다고 하니 혼자 다니기 심심하다. 왕푸징도 다 봤던 곳이고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하여 결국 일치감치 서단으로 간다.   서단가니 고작 4시.. 으흑.. 이것저것 여행기나 마져쓰고 잠깐 컴가게좀 둘러보고 하면서 기다림. 7시가 되었는데 이녀석 나올생각 안한다. 근처에 맥도날드가 하나 더 있어서 두군데를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못만나다... 으악... 먹은건 없고 배는 고픈데 돈도 없고 서글퍼진다. 힘들게 힘들게 반점쪽 와서 대충 뭐 먹고 경화반점 가서 메시지 남기고 버스도 끊겨서 터덜터덜 걸어옴.  기껏 교원반점 윤택형방 와보니 이녀석 이미 와있다. 택시타고 왔단다. 돈많아서 좋겠다.... 에구, 내팔자야. 어쨌건간 이젠 돈많은 황군을 만났으니 안심이네.. 나와서 옆의 바에서 형들과 함께 맥주먹으며 이런저런 얘기, 한국와서를 기약하고 빠져나와서 민욱이와 함께 경화반점으로 갔다. 교원반점은 한국사람 많고 편하기는 하지만 재밌는 분위기는 아닌데 경화반점은 딱 외국의 유스호스텔 분위기인 듯, 담에 중국오면 여기서 묶어야겠다. 외국애들도 많고. 경화반점의 24시간 하는 바에서 새벽 4시까지 맥주 마시면서 떠들다. 방을 잡을까 말까 하다가 민욱이가 잡아준 방에 들어가서 편하게 취침.. 식비 14(아이스크림2, 볶음밥 12) 투어입장료 10(자연사박물관) 잡비 93(마사지88, 인터넷5) 차비 7(버스 여러번) 합계 124 나머지 103   8월 27일 중국 마지막 날이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얼른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막상 오늘 저녘은 집에서 잔다니 별로 믿어지지가 않는다.. 또한 섭섭하기까지. 적응도 안될텐데.. 조금 일찍 나와서 공항에도 일찍 도착하고 일치감치 입장하다. 표가 연기한 표라서 중간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귀찮은게 있긴 했지만 지금까지 우여곡절에 비하면 껌이다. 가끔 공항 승무원이 중국어로 물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한국사람이 나한테 영어로 물을때는 약간 짜증은 났다만.... 그렇게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 오르고, 기내식을 먹으니 금방 내렸다. 이렇게도 가까운 곳이었는데, 불과 비행시간 1시간 남짓.. 내리니 주변이 다 한국말이다. 꼭 딴데 떨어진 느낌, 공항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 수많은 한글간판들도 어색하기 그지 없었지만 또 금방 익숙해지는거 보면 돌아왔나보다. 좋냐? 어쨌건 나름대로 첫 홀로여행을 마쳤다는 기분과 함께 맥주한잔이 한없이 그립지만 두달만인데 조용히 집으로 가자,,, 다음 여행은 언제가 될건가? 다음에 여행갈때는 한국 엽서나 동전등 간단한 선물 가지고 가도록 하자.. 식비 7(볶음밥) 잡비 90(공항세) 차비 4(버스) 합계 101 나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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