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돼지박물관, 원주 오크밸리와 뮤지엄 산

날짜: 2017년 10월 6-7일

서현·서진 가족과 함께한 원주 오크밸리 1박. 10월 초 강원도는 단풍이 막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가는 길에 이천 돼지박물관에 먼저 들렀다. 통나무를 붙여 만든 표석 옆에 "세계 2위 박물관"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독일 다음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돼지박물관이라고 한다.

먼저 미니돼지 묘기 공연. 통나무 벽으로 둘러싸인 원형 무대를 빙 둘러 앉아 보는데, 돼지가 볼링핀을 향해 공을 굴리고 좁은 평균대를 건넜다. 공연이 끝나고 야외 데크로 나가니 미니피그 스무 마리 남짓이 몰려나왔다. 사료를 흩뿌리자 발밑까지 파고들어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마지막에는 새끼 돼지를 한 마리씩 가슴에 안아 봤다. 생각보다 묵직했다. 그다음은 소시지체험교실. 위생모를 쓰고 충전기 손잡이를 돌려 케이싱에 반죽을 밀어 넣으니 소시지가 길게 뽑혀 나왔다. 전시실에는 돼지 인형과 저금통이 유리장 안에 빼곡했다.

오후에 오크밸리에 도착.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복합 리조트인데, 마당에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노란 미니 굴착기가 놓여 있어 짐도 풀기 전에 거기부터 올라탔다.

해가 지기 전에 리조트 안의 뮤지엄 산으로 걸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이다. 플라워가든의 붉은 철제 조각을 지나 워터가든으로 들어서면, 얕게 채운 물이 건물과 하늘을 통째로 비추고 그 뒤로 원주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알렉산더 리버만의 붉은 조각 《아치웨이》 아래에서도 몇 장 찍었다.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놓인 카페 테라스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 아이들끼리도 잘 놀아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10월 6일)

시각장소내용
10:25–10:37이천 돼지박물관도착, 통나무 글씨 표석
10:53–11:16미니돼지쇼장볼링·평균대 묘기 공연
11:26–11:31야외 데크미니피그 먹이주기, 새끼 돼지 안아보기
11:48–11:53소시지체험교실수제 소시지 만들기
12:10박물관 전시실돼지 인형·저금통
15:24오크밸리 리조트도착, 마당의 미니 굴착기
15:55–16:31뮤지엄 산플라워가든 → 워터가든 → 《아치웨이》 → 본관

10월 7일은 남아 있는 사진이 없어 시간대별 기록을 복원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