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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튤립축제 - 아침 열 시부터 밤 여덟 시까지 **날짜:** 2021년 3월 31일 (수) 아침 아홉 시에 집 앞에서 출발해 열 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튤립이었다. 화단마다 색을 나눠 심어 놓아서 어느 쪽으로 서든 배경이 알록달록했다. 호박마차 포토존 옆에는 45주년 표시와 함께 아기 판다 탄생을 축하하는 배너가 걸려 있었다. 그해 에버랜드는 온통 판다 이야기였다. 판다월드로 먼저 갔다. 판다는 유리 너머에서 대나무를 씹고 있었고, 아기 판다는 구석에서 뒹굴었다. 사람들이 조용히 서서 한참을 봤다.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았다. 플라밍고, 호랑이, 물범, 코끼리거북. 코끼리 귀 모양으로 만든 포토존에 얼굴을 내밀고도 찍었다. 점심 무렵에는 로스트밸리에 들어갔다. 차가 물길로 들어서자 기린이 목을 길게 빼고 창가까지 다가왔다. 얼룩말은 무리 지어 풀을 뜯고 있었다. 오후에는 사파리월드에서 백호와 곰을 봤다. 백호는 차가 지나가는 동안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세 시 반쯤 포시즌스 가든으로 올라갔다. 여기가 튤립축제의 중심이다. 비탈 하나가 통째로 꽃밭이고, 가운데 분수가 물을 뿜는다. 한쪽에는 옛날 브라운관 텔레비전 모양 포토존이 있었는데 화면에 나는 지금 자연농원에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45주년이라 옛 이름을 꺼내 놓은 것이다. 저녁까지 놀이기구를 탔다. 회전목마를 타고, 큰 미끄럼틀에서 몇 번이나 내려왔다. 해가 진 뒤에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를 봤다. 불을 밝힌 수레가 줄지어 지나갔다. 마지막은 스카이크루즈였다. 곤돌라가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 아래로 불 켜진 놀이공원이 통째로 보였다. 하루가 길었다. --- ###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3월 31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 --- | --- | | 10:06–10:12 | 에버랜드 | 정문 튤립 화단 · 호박마차 포토존 | | 10:49–10:51 | 에버랜드 | 판다월드 | | 11:01–11:43 | 에버랜드 | 동물원 (플라밍고 · 호랑이 · 코끼리거북) | | 12:22–12:26 | 에버랜드 | 로스트밸리 | | 13:45 | 에버랜드 | 판다 조형물 포토존 | | 14:21–14:30 | 에버랜드 | 사파리월드 (백호 · 곰) | | 15:39–15:46 | 에버랜드 | 포시즌스 가든 튤립축제 | | 17:02 | 에버랜드 | 회전목마 | | 18:48 | 에버랜드 | 포토존 | | 19:45 | 에버랜드 | 문라이트 퍼레이드 | | 20:14 | 에버랜드 | 스카이크루즈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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