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 다섯 기후대를 걸어서

날짜: 2023년 11월 5일 (일)

아홉 시 십 분, 입구 안내판 앞에 섰다. 지도를 보니 호수를 가운데 두고 전시관이 흩어져 있다.

아홉 시 사십 분, 에코리움 앞 포토존 발판 위에서 사진을 찍었다. 유리 벽 너머로 돔 지붕과 호수가 보였다.

열대관

열 시 반, 첫 수조. 큰 메기가 자갈 위에 배를 깔고 앉아 있고, 옆 칸에는 아로와나가 유유히 지나갔다. 몸이 길고 은빛인 대형 메기도 있었다.

점박이 물고기 떼가 유리 가까이 몰려 있는 수조를 지나, 산호초를 옮겨 놓은 큰 어항 앞에 섰다. 노랑·파랑·보라 물고기가 한꺼번에 움직인다. 옆 칸은 파란 조명 아래 흰동가리가 말미잘 사이를 드나들고 있었다.

쏠배감펭 수조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지느러미를 부채처럼 펼치고 있는데 가시가 다 보인다.

열대우림

전시실을 나오니 천장에서 뿌리가 커튼처럼 늘어져 있었다. 그 아래 서서 사진을 찍었다. 데크 계단이 숲 사이로 이어지고 양옆은 온통 고사리다.

파란 조명 수조에서는 가느다란 물고기들이 모래에 꽂힌 듯 서 있었다. 곰치도 몇 마리 있었다. 자갈밭 유리 안에는 검은 몸에 노란 무늬가 있는 도롱뇽이 있었고, 다른 칸에는 올챙이와 투명한 물고기 떼가 있었다.

지중해관

열한 시 이십 분, 코끼리거북. 커다란 한 마리가 나뭇조각 바닥을 천천히 밀고 가는데, 그 뒤로 한 마리가 더 있었다. 위쪽에서 늘어진 뿌리 사이로 유리 천장이 보인다. 옆에는 바나나 꽃이 분홍색으로 피어 있었다.

사막관

열한 시 반, 용설란과 선인장이 자갈밭에 심겨 있는 온실. 지붕이 유리라 하늘이 그대로 보인다. 모래 전시장 앞에서는 유리에 붙어 안을 들여다봤다.

열한 시 사십 분, 프레리도그. 돌 위에 앉아 앞발을 모으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온대관

열한 시 사십오 분, 넝쿨이 지붕처럼 덮인 산책로를 걸었다.

극지관

열두 시 이십 분, 순록 디오라마. 뒤 벽에 툰드라 그림이 이어져 있어서 진짜 벌판처럼 보인다. 북극여우는 흰 털에 뭔가를 물고 서 있었고, 북극곰은 얼음 위를 걷는 자세 그대로 멈춰 있었다. 바닷새 두 마리는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오후

두 시 반, 야외 사육장에서 수달 두 마리가 자갈밭에 붙어 잠들어 있었다.

네 시, 나오는 길에 '국립생태원'이라고 쓴 표지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비가 그친 뒤라 바닥이 젖어 있었고, 표지 앞 화단에 국화가 잔뜩 피어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11월 5일)

시각장소내용
09:12–09:40국립생태원입구·안내판
10:35–10:39국립생태원열대관 수조
10:40–10:48국립생태원열대우림
11:21–11:27국립생태원지중해관 - 코끼리거북
11:31–11:42국립생태원사막관 - 선인장·프레리도그
11:44–11:46국립생태원온대관 산책로
12:19–12:27국립생태원극지관
14:28–14:30국립생태원수달 사육장
16:04–16:06국립생태원정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