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혼자 산행 - 성벽 위에서 본 서울

날짜: 2024년 5월 1일 (수)

근로자의 날. 혼자 남한산성을 한 바퀴 돌았다.

오르는 길

열 시, 산 아래 포장길에서 시작했다. 조금 걸으니 성문이 나왔다. 돌로 쌓은 성벽 가운데 홍예문이 뚫려 있고 그 위에 문루가 앉아 있다.

문을 지나자 흙길이다. 소나무 뿌리가 길 위로 드러나 있고, 그 옆으로 성벽이 나란히 이어진다. 5월 초라 잎이 막 다 나온 참이라 초록이 가장 진했다.

성곽 위

열 시 반, 시야가 트였다. 성벽 너머로 서울이 통째로 펼쳐진다. 아파트가 빽빽하고 그 가운데 롯데월드타워가 혼자 뾰족하게 솟아 있다. 날이 맑아서 저 끝 산 능선까지 다 보였다.

한참을 서서 방향을 바꿔 가며 봤다.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타워가 왼쪽에도, 가운데에도 온다.

수어장대

열한 시 가까이 수어장대에 닿았다. 이층 누각인데 앞마당이 넓고 옆에 큰 나무가 서 있다. 안쪽에 無忘樓라 쓴 현판이 걸린 작은 문루가 따로 있고, 그 아래 비석이 놓여 있었다.

내려오는 길

열한 시 이십 분, 다시 성문. 성벽 아래 비탈이 온통 철쭉이었다. 분홍이 성벽 돌색과 붙어서 유난히 진해 보인다.

안내판을 두 개 봤다. 하나는 남한산성 옛길 종합안내, 하나는 성남 누비길 노선안내였다. 지도를 보고 나면 방금 걸은 길이 어디쯤이었는지 알게 된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5월 1일)

시각장소내용
10:03–10:10남한산성오르는 길·성문
10:17–10:32남한산성성곽길 조망
10:50–10:55수어장대수어장대·무망루
11:18–11:25남한산성내려오는 길·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