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산 - 바위마다 멈춰 선 하루

날짜: 2024년 5월 25일 (토)

들머리

열한 시 가까이 도림사 일주문 앞에 섰다. 動樂山이라 쓴 현판이 걸린 붉은 기둥 문인데, 그 아래로 포장길이 산으로 이어진다. 앞서 가는 등산객 둘의 배낭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능선

열두 시, 능선 바위에 올라섰다. 시야가 한 번에 트인다. 아래로 곡성 들판이 넓게 펼쳐지고, 그 너머로 산줄기가 겹겹이 이어진다. 5월 말이라 아래쪽 숲은 초록이 가득 찼는데 멀리 산들은 푸른빛으로 흐려져 보인다.

바위 위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서서, 팔을 벌리고, 스틱을 짚고 먼 산을 보며. 여기서만 열 장 넘게 찍었으니 그만큼 오래 서 있었다는 뜻이다.

열두 시 반, 조금 더 올라가니 소나무 사이로 마을과 강이 함께 보이는 자리가 있었다.

정상

열두 시 사십 분, 정상. 큰 돌탑이 서 있고 그 앞에 '동악산'이라 새긴 정상석이 놓여 있다. 돌탑 옆에서 셀카를 찍고, 정상석에 기대 사진도 찍었다.

하산

열두 시 오십 분, 내려오는 길에 저수지가 보였다. 산 아래로 물이 파랗게 고여 있다.

두 시 십 분, 계곡에 도착해 신발을 벗었다. 바위가 넓게 깔린 얕은 물인데 발을 담그니 시렸다. 산에서 내려온 물이라 그런지 한여름 계곡보다 차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5월 25일)

시각장소내용
10:57–11:00도림사도림사 일주문
12:06–12:17동악산능선 조망
12:43–12:46동악산정상
12:51–12:52동악산하산
14:14–14:16—계곡 발 담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