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 돌을 몇 달 앞둔 아이를 데리고 제주에 갔다. 어른끼리 가던 여행과는 속도가 달랐다. 하루에 두 군데면 충분했다.
첫날 — 천지연폭포
오전 비행기로 내려가 리조트에 짐을 풀고, 오후 늦게 천지연폭포로 갔다. 아이를 업고 산책로를 올라갔는데,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물소리가 커지고 공기가 서늘해졌다. 폭포 앞 소가 짙은 초록색이었다.
둘째 날 — 오설록에서 송악산까지
오설록 티뮤지엄은 유리창 전체가 녹차밭 쪽으로 나 있어서, 아이를 안고 창가에 앉아 한참 밖을 봤다. 나오는 길에 길가 목장에서 말을 봤고, 오후 5시쯤 송악산 해안에 닿았다. 절벽 위 산책로에서 바다 건너 산방산이 또렷하게 보였다.
마지막 날 — 삼나무 숲
아침은 리조트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낮에 삼나무 숲을 걸었다. 곧게 뻗은 나무가 빽빽해서 한낮인데도 어두웠고 서늘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 시각 | 장소 | 내용 |
|---|---|---|
| 6/30 09:42 | 기내 | 제주로 |
| 6/30 14:33 | 리조트 | 체크인 |
| 6/30 16:43 | 천지연폭포 | 산책로 |
| 6/30 16:54 | 천지연폭포 | 폭포 앞 |
| 6/30 18:57 | 리조트 | 라운지 |
| 7/1 14:38 | 오설록 티뮤지엄 | 도착 |
| 7/1 14:45 | 오설록 티뮤지엄 | 전시실 |
| 7/1 16:54 | 길가 | 말 |
| 7/1 17:03 | 송악산 | 해안 산책로 |
| 7/1 17:16 | 송악산 | 산방산을 배경으로 |
| 7/2 09:48 | 리조트 | 아침 |
| 7/2 12:42 | 삼나무 숲길 | 숲을 걷다 |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 마지막 날 삼나무 숲은 사진에 표지가 없어 정확한 이름을 확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