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일, 아이를 데리고 에버랜드에 갔다. 할로윈이 막 끝난 다음 날이었는데 장식은 그대로였다.

정문을 지나자마자 거리 전체가 주황색이었다. 커다란 호박 인형과 마녀 모자를 쓴 조형물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유모차를 밀고 다녔다. 아이는 무섭기보다 신기해했다.

동물원 쪽으로 넘어가 유리창 너머 침팬지를 한참 봤다. 오후 3시 반이 넘자 중앙 거리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다 — 퍼레이드였다. 사람이 너무 많아 멀리서 보다가 빠져나왔다.

마지막은 회전목마였다. 아이를 안고 목마에 앉혔더니 처음엔 굳어 있다가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웃었다. 해가 짧아 5시 반쯤 이미 어둑했고, 단풍이 마지막 빛을 받고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13:43에버랜드입장
13:58에버랜드호박 장식 거리
14:12에버랜드단풍 아래
14:33에버랜드동물원 침팬지
15:44에버랜드할로윈 퍼레이드
15:56에버랜드중앙 거리
16:31에버랜드회전목마
17:25에버랜드해질녘 단풍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