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맞는 첫 12월이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것을 말로만 듣다가 직접 가 봤다.
해가 4시 반이면 지니까 저녁 6시인데도 한밤중 같았다. 가로수마다 전구가 감겨 있고, 에셴하이머 탑에 조명이 들어와 노랗게 떠 있었다. 탑 앞 도로는 차가 지나며 빛의 선을 그렸다.
마켓은 거리 전체가 노점이었다. 나무로 만든 장식품, 유리 공, 구운 아몬드 냄새. 뢰머베르크 광장에 들어서자 커다란 트리가 서 있었고, 그 옆에서 회전목마가 계속 돌았다. 사람이 워낙 많아 떠밀리듯 걸었다.
마지막으로 강 건너 전망대에 올라가 프랑크푸르트 스카이라인을 봤다. 고층 빌딩의 불빛과 그 아래 마켓의 노란 불빛이 층을 이루고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 시각 | 장소 | 내용 |
|---|---|---|
| 18:02 | 시내 | 전구가 걸린 가로수 |
| 18:16 | 에셴하이머 탑 | 조명이 든 탑 |
| 18:29 | 마켓 거리 | 노점이 늘어선 거리 |
| 19:07 | 마인강변 | 강가의 불빛 |
| 19:14 | 뢰머베르크 | 커다란 트리 |
| 19:18 | 뢰머베르크 | 회전목마 |
| 20:01 | 전망대 | 스카이라인 야경 |
이 날 사용한 카메라는 시계가 어긋나 있었다(같은 카메라의 다른 날 사진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표의 시각은 사진 내용(조명이 켜진 마켓, 야경)에 맞춰 저녁 시간대로 보정한 추정값이며, 사진 사이의 간격은 원본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