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2일에 결혼하고, 다음 날 바로 세부로 갔다. 막탄섬의 리조트에서 3일을 보냈다.

첫 이틀 — 리조트

도착한 날은 그냥 잤다. 밤에 발코니에 나가니 야자수 사이로 수영장이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다음 날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정원과 수영장만 오갔다. 결혼 준비로 몇 달을 몰아친 뒤라 그게 제일 좋았다.

셋째 날 — 섬

아침에 방카 보트를 탔다. 양옆에 대나무 아웃리거가 달린 배인데,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요란했다. 30분쯤 나가니 바다 한가운데 지붕만 얹은 오두막이 떠 있었다.

얕은 물이 워낙 맑아서 배 위에서도 바닥이 다 보였다. 그러다 커다란 그림자가 지나갔는데 바다거북이었다. 사진으로는 흐릿하게 나왔지만 한참을 따라다녔다.

점심은 해변에 상을 차려 먹었다. 바나나잎 위에 구운 생선과 새우, 밥이 놓였다. 먹고 나서는 야자수 그늘의 해먹에 누워 오후를 보냈다. 개 두 마리가 물에서 헤엄치며 놀았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4/23 11:27막탄섬 리조트세부 도착
4/23 21:35막탄섬 리조트밤의 수영장
4/24 09:00막탄섬 리조트아침 정원
4/24 11:27항구산책
4/25 10:35선착장방카 보트 승선
4/25 11:37호핑 포인트수상 오두막
4/25 12:02호핑 포인트잔교
4/25 12:04호핑 포인트바다거북
4/25 12:06호핑 포인트해변 점심
4/25 12:44호핑 포인트해먹
4/25 13:24호핑 포인트오두막 그늘
4/25 21:01막탄섬 리조트밤의 수영장

필리핀 표준시는 한국과 같아 시각 보정이 필요 없었다. 리조트와 호핑 섬의 이름은 사진만으로 확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