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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일요일 오후였다. 강변으로 나가 마인강 유람선을 탔다. 배는 아이제르너 슈테크 아래를 지나 상류로 갔다가 되돌아왔다. 물 위에서 보니 도시가 달랐다. 강변의 낮은 붉은 건물들과 그 뒤로 솟은 유리 고층 빌딩이 한 화면에 들어왔고, 대성당의 붉은 첨탑이 그 사이에서 유독 오래되어 보였다. 중간부터 비가 내렸다. 창에 빗방울이 흘러내려 밖이 뿌예졌고, 선실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그걸 봤다. 배에서 내리니 비가 그쳐 있었다. 젖은 돌바닥이 반들거리는 뢰머베르크를 지나 파울교회 앞까지 걸었다. 증권거래소 앞에는 황소와 곰 조각이 서 있었다 — 상승장과 하락장이다.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 시각 | 장소 | 내용 | |---|---|---| | 16:43 | 마인강변 | 전시된 옛 기관차 | | 16:46 | 아이제르너 슈테크 | 다리 위에서 | | 16:56 | 마인강 | 유람선 승선 | | 17:12 | 마인강 | 배에서 본 다리 | | 18:35 | 마인강 | 비 오는 선실 | | 18:57 | 뢰머베르크 | 비 그친 광장 | | 18:59 | 뢰머베르크 | 정의의 여신상 분수 | | 19:00 | 파울교회 | 교회 앞 | | 19:13 | 증권거래소 | 황소와 곰 | | 19:38 | 시내 | 저녁식사 | *카메라 시계 차이를 사진 내용으로 맞춰 현지 시간으로 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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