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 일요일에 눈썰매장에 갔다. 슬로프는 짧고 완만해서 아이를 안고 한 번 내려오는 것으로 충분했다.

정작 오래 논 건 평지 쪽이었다. 큰 튜브 두 개를 줄로 묶어 어른이 끌면, 아이 둘이 각각 하나씩 누워 눈밭을 도는 방식이었다. 아이들은 계속 웃고 어른은 계속 헐떡였다.

중간에 장갑을 끼워 주고 잠깐 눈 위를 걷게 했는데, 몇 발짝 못 가서 다시 튜브에 앉겠다고 했다.

초록색 매트를 깐 대기 구역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진이 마지막이다. 뒤쪽으로 아파트가 보이는 걸 보면 멀리 나간 건 아니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13:41슬로프아빠와 함께
13:44평지튜브에 올라앉아
13:45평지튜브 두 개를 끌고
13:52눈밭걸어 보기
14:13대기 구역순서 기다리기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