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오신 김에 보고르로 내려갔다.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반이면 고원이라 공기가 다르다.

식물원

아침 아홉 시도 되기 전에 식물원에 들어갔다. 이백 년 된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어서 안이 서늘했다. 붉은 철교를 건너면 물풀로 덮인 연못이 나오고, 그 너머 잔디밭 건너편으로 흰 대통령궁이 보인다.

난초 온실에서는 아이들이 꽃보다 온실 안의 습한 공기를 더 신기해했다. 안쪽 작은 수족관 앞에서도 한참 서 있었다.

새를 팔에 올리다

오후에 치사루아로 올라가 타만사파리에 들어갔다. 방사장 쪽이 아니라 파크 쪽의 조류 체험장부터 갔다.

직원이 커다란 큰부리새를 팔에 올려 줬다. 부리가 몸통만 한 새다. 무게가 생각보다 나가서 팔이 아래로 처졌는데,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다. 어머니 어깨에도 한 마리가 앉았고, 아이 손에는 작은 앵무새가 올라갔다.

방사장

이튿날 아침에 차를 몰고 방사장으로 들어갔다. 당근을 사서 창문을 조금 내리면 사슴이 알아서 다가온다. 한 마리가 오면 곧 서너 마리가 차를 둘러싼다. 아버지가 창밖으로 당근을 내밀자 뿔이 긴 놈이 통째로 물고 갔다.

코끼리 구역을 지나 방사장을 빠져나오니 파크였다. 오랑우탄 옆에 앉아 사진을 찍고, 돌고래 수조와 파충류관, 펭귄 수조를 차례로 돌았다. 코모도왕도마뱀이 모래 위에 꼼짝 않고 엎드려 있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파크를 가로질렀다. 아이들은 그다음에 탄 보트 놀이기구를 더 좋아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이틀

시각장소내용
12/11 09:06보고르 식물원붉은 철교
12/11 09:31난초 온실온실 안에서
12/11 09:55식물원호수 건너 대통령궁
12/11 14:05조류 체험장큰부리새를 팔에
12/11 14:08조류 체험장앵무새를 손에
12/12 09:40방사장차창으로 당근 주기
12/12 10:25방사장코끼리
12/12 12:37파크오랑우탄과 나란히
12/12 15:06펭귄 수조유리 앞에서
12/12 16:05케이블카파크를 가로지르며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자카르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