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서울 도심을 걸었다. 인사동에서 시작했다.
쌈지길은 구조가 재미있다. 가운데를 비운 사각 건물인데, 안쪽 벽을 따라 완만한 경사로가 옥상까지 이어진다. 계단이 없어서 걷다 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닿아 있다. 옥상에 기린 조형물이 서 있어서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골목 바닥에 사방치기 칸이 그려져 있어 아이가 혼자 뛰었다. 벽에는 웃는 얼굴 벽화가 있었다.
경복궁
광화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6월이라 낮에는 뜨거웠는데, 회랑 그늘로 들어서니 바람이 지나갔다.
북쪽 향원정 연못에는 연잎이 가득 깔려 있었다. 아이들은 연못보다 그 앞 자갈길에서 더 오래 놀았다.
북촌
오후 늦게 북촌 한옥마을로 올라갔다. 좁은 오르막 골목 양옆으로 기와지붕이 이어진다. 골목 끝에서 뒤를 돌아보면 한옥 지붕 너머로 도심 빌딩이 겹쳐 보인다. 그 대비 때문에 다들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
해가 기울고 나서 소녀상 앞을 지났다. 옆에 빈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아이가 거기 앉았다. 왜 이 사람이 여기 앉아 있느냐고 물어서, 짧게 대답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 시각 | 장소 | 내용 |
|---|---|---|
| 14:00 | 인사동 | 할아버지와 |
| 14:04 | 쌈지길 | 옥상까지 이어진 경사로 |
| 14:08 | 골목 | 사방치기 |
| 14:40 | 경복궁 | 궁 마당 |
| 15:45 | 향원정 | 연잎이 덮인 연못 |
| 18:08 | 북촌 | 한옥 골목 |
| 18:59 | 경회루 | 물 위의 누각 |
| 19:10 | 율곡로 | 평화의 소녀상 |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