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방콕·캄보디아 배낭여행

인도·네팔·방콕·캄보디아 배낭여행

12월 17일 – 1월 30일 · 44박 45일 · 인도, 네팔, 태국, 캄보디아

2002년 12월부터 2003년 1월까지의 인도·네팔·방콕·캄보디아 배낭여행. 인도 북부와 남부, 네팔 트레킹, 방콕 경유, 앙코르 왓 탐방.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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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일차12월 17일· 서울 → 홍콩
4학년 2학기 마지막 시험(소프트웨어공학)

시험을 끝내고 그 길로 공항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인천국제공항

겨울인데 샌들 차림. 공항 맨 뒤편에 모인 일행은 학생, 아주머니, 스님까지 구성이 다채롭다.

대한항공(에어인디아 코드셰어)으로 홍콩행
홍콩 첵랍콕 공항 도착 — 환승 대기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입국하지 않으면 플랫폼 사이 통로가 전부. 침낭을 펴고 노숙하며 주의사항을 듣고 자기소개.

2일차12월 18일· 홍콩 → 델리
에어인디아로 환승

첫인상은 “향”. 기내식은 베지터블과 논베지터블, 그리고 첫 킹피셔 맥주.

밤델리 인디라 간디 공항 도착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후끈한 공기와 인도 냄새. 100달러를 4,730루피로 환전. 지폐마다 호치키스 자국.

메인 바자르 스마일 인 투숙메인 바자르 (빠하르간지)

택시가 “위험해서 못 간다”며 코넛 플레이스까지 돌아가는 통에 한바탕. 그 와중에 아그라·델리·자이푸르 지도를 챙겼다.

3일차12월 19일· 델리 — 기차표와 박물관, 그리고 인도 영화
오전~오후뉴델리역에서 기차표 구입뉴델리 기차역

델리–아그라, 아그라–자이푸르, 자이푸르–조드푸르, 조드푸르–자이살메르, 자이살메르–조드푸르 5구간. 20명이 넘어 몇 구간은 웨이팅.

코넛 플레이스 인포메이션 센터코넛 플레이스
인도 국립박물관인도 국립박물관

학생 1루피. 2·3층 무기와 배 모형, 1층 신화 속 신들의 상.

저녁오디언 시네마에서 인도 영화코넛 플레이스

40루피. 거의 뮤지컬에 가깝고 러닝타임 3시간. 극장 안이 떠들썩해 중간에 좀 잤다.

4일차12월 20일· 델리 — 레드 포트와 자마 마스지드 → 아그라 야간기차
골든 카페에서 아침메인 바자르 (빠하르간지)

신라면과 떡만두국, 50루피짜리 물소 스테이크. 론리플래닛도 850루피에 구입.

레드 포트레드 포트

릭샤 파업 중. 겨우 잡은 오토릭샤가 겁을 먹고 엉뚱한 데 내려줘 트럭을 얻어 타고 도착. 입장료 2달러.

짜이 한 잔, 찬드니 촉찬드니 촉
자마 마스지드 첨탑자마 마스지드

카메라피가 아까워 카메라 없이 들어갔다가 후회. 첨탑 위 그늘에 몸을 눕히면 시원한 바람이 분다.

저녁뉴델리역 → 아그라 칸트 야간기차뉴델리 기차역

2등 슬리퍼. 타자마자 침대 다리에 배낭을 묶었는데 너무 빨리 도착해 버렸다.

5일차12월 21일· 아그라 — 타지마할과 아그라 포트
아그라 칸트역 도착, 백숙으로 아침아그라 칸트역

한국 사람이 많은지 백숙을 판다. 기대 없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오전~정오타지마할타지마할

입장료 5달러+500루피, 인도 최고가. 완벽한 대칭, 다만 왕비의 관이 있는 부분만 예외. 어디서 찍어도 엽서라 메모리를 다 썼다.

오후아그라 포트아그라 포트

샤 자한이 폐위된 뒤 유폐되어 강 건너 타지마할을 바라보다 죽어간 곳. 막힌 곳이 많아 헤매기 쉽다.

밤아그라 포트역 → 자이푸르 야간기차아그라 포트역
6일차12월 22일· 자이푸르 — 항공권 소동 → 조드푸르 경유 야간기차
자이푸르 도착, 우탐팜으로 아침자이푸르역
간파티 플라자 에어인디아 사무소간파티 플라자

홍콩→방콕 변경을 두고 에어인디아와 발권사가 서로 미뤘다. 남희만 성공, 나머지는 실패.

일행은 하와마할·시티팰리스·잔타르만타르 관람하와마할
잘 마할잘 마할
짱뽈 게이트 시장짱뽈 게이트 시장

낙타·소·자전거·릭샤가 뒤엉킨 길. 인도 옷을 사고 탄두리 치킨에 킹피셔 한 병.

17:30자이푸르역 → 조드푸르 (웨이팅)자이푸르역

침대칸 요금을 다 내고도 자리가 없었다.

23:20조드푸르 도착 → 자이살메르행 환승조드푸르역

자이살메르행이 23:15 출발이었는데 다행히 기차가 아직 있었다. 가족칸 침대 사이 신발 놓는 자리에 침낭을 펴고 잤다.

7일차12월 23일· 자이살메르 — 황금빛 성채와 라우네따
자이살메르역 새벽 도착자이살메르역

해 뜨기 전. 사파리 호객꾼들이 한 명이라도 더 잡으려 몰려든다.

가디사르 호수에서 일출가디사르 호수

추위에 떨며 기다렸지만 해는 안 뜨고 밝아만 오다가, 포기할 즈음 떠올랐다. 거만한 자세의 개 한 마리와 함께.

티벳 식당에서 볶음밥과 라시
자이살메르 성과 골목자이살메르 성

골목마다 가네쉬·락쉬미가 모셔져 있고 낙타가 유난히 많다. 서점에서 지도와 책을 한 보따리 샀더니 철도지도를 덤으로 줬다.

파트완 키 하벨리파트완 키 하벨리

건물 밖 부조도, 안의 그림도 볼 만한데 다들 자기 조상 자랑이다.

저녁보타르 마을에서 라우네따 연주보타르 마을

하프 비슷하게 생긴 악기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났다. 박시시를 조르는 꼬맹이들과 함께 사막 도시의 일몰.

8일차12월 24일· 타르 사막 낙타 사파리 1일차
낙타를 타고 사막으로삼 사구 (타르 사막)

가장 서늘한 때라는데도 모자·선글라스·선크림에 비틀비틀. 오래 타니 허벅지가 아프다.

사막 마을 통과

다른 마을을 낙타를 타고 지나는 건 적대적 표현이라 해서 걸어서 통과. 외지인을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해질녘모래언덕의 일몰삼 사구 (타르 사막)

해가 지자마자 급속도로 추워진다. 사막은 사막인가 보다.

캠프파이어와 사막의 밤

덩굴나무를 모아 불을 피우고 돌아가며 노래. 새벽 4시까지 수다. 불씨 위에 모래를 덮고 그 위에 침낭을 펴고 잤다 — 위는 춥고 아래는 뜨거워 밤새 몸을 뒤집으며.

9일차12월 25일· 사막 일출 → 자이살메르 → 조드푸르 야간기차
새벽사막 위로 떠오르는 일출삼 사구 (타르 사막)

사람들 소리에 깨서 눈을 뜬 순간 사막 위로 해가 떠올랐다.

낙타로 철수, 지프로 복귀

첫날과 다른 길. “이 길도 괜찮은데” 하는 순간 저쪽에서 지프가 보이며 사파리 끝.

하벨리와 시장파트완 키 하벨리

낙타가죽 벨트와 카메라 가방을 샀다. 공중부양처럼 벽에 박힌 계단도.

밤자이살메르 성 옥상 술집 “디팍”자이살메르 성

촛불을 켜준 옥상에서 몇 대 없는 차와 사람들이 오가는 도시의 밤을 내려다보며 맥주 한 잔.

자이살메르 → 조드푸르 야간기차자이살메르역
10일차12월 26일· 조드푸르 → 우다이푸르 (버스 9시간)
조드푸르역 새벽 도착조드푸르역

인도의 역에는 개찰구가 없다. 승강장을 소가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소똥 지뢰밭.

역 앞 여행사에서 우다이푸르행 버스 예약조드푸르역
버스 맨 앞 “코치”석으로 9시간

6인용 자리에 7~8명. 산과 벌판, 길가의 원숭이떼를 지나며 다들 꾸벅꾸벅.

오후우다이푸르 도착 — 작드시 템플 근처 숙소우다이푸르 작드시 템플

기념품 가게와 서점, 시장거리. 조금만 걸어가면 호수다.

저녁피촐라 호수의 일몰과 레이크 팰리스 야경피촐라 호수

호수 가운데 하루 650달러짜리 호텔이 떠 있다.

기차역에서 이후 구간 예매
11일차12월 27일· 우다이푸르 — 시티 팰리스, 호수, 몬순 팰리스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아침우다이푸르 작드시 템플

주변에서 제일 높은 편이라 거리낄 게 없는 전망.

오전시티 팰리스우다이푸르 시티 팰리스

30루피. 카메라피 100루피가 아까워 카메라를 두고 들어갔다가 후회 — 그림과 조각 보는 데만 한참 걸렸다.

피촐라 호수 보트 — 자그만디르자그만디르

75+25루피. 30분 투어라 섬은 곁만 둘러봤다. 멀찍이서 보는 시티 팰리스와 빨래하는 가트가 더 좋았다.

17:00몬순 팰리스몬순 팰리스

87루피. 릭샤왈라가 낭떠러지 옆 오르막을 릭샤 십여 대 앞지르며 폭주. 내려올 땐 거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

저녁바티야 록깔라 음악회

30루피. 머리 위에 항아리를 올리는 건 신기했지만 전체적으론 실망.

밤일행 아원 오토릭샤 뺑소니 사고 → 경찰서

릭샤는 이미 도망간 뒤. “누가 쳤는지 모르면 접수 못 한다”는 경찰과 한 시간 넘게 실랑이 끝에 들은 말은 “내일 와라”.

12일차12월 28일· 우다이푸르 — 병원과 경찰서, 그리고 인도식 결혼식
병원 진료와 약

“인디안 스타일”로 여기저기 오가며 겨우 진료. 약 107루피.

경찰서에서 사고 경위서 수령

전날 난리를 친 덕인지 금방 만들어줬다.

휴식 — 컵라면과 그림 구입

남아 있던 컵라면 몇 개에 감동하고, 선물용 그림을 500루피에.

작드시 템플우다이푸르 작드시 템플

올라가는 계단부터 심상치 않다. 사람들의 경건한 몸가짐에 저절로 자세를 바로잡게 된다.

19:00~인도식 결혼식 이벤트

신랑 민규, 신부 정용 누나. 브라만 한 명이 와서 자기네 말로 사회를 봤다. 여행 중 행사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밤백숙과 맥주로 회식
13일차12월 29일· 우다이푸르 → 아흐메다바드 → 부사발 야간기차
새벽 출발, 종일 기차 이동
아흐메다바드에서 아침아흐메다바드역

우물 유적을 볼까 하다 에어인디아를 찾아갔지만, 통화 중에 어이없게 정전. 차들이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도시.

밤아흐메다바드 → 부사발 야간기차아흐메다바드역

웨이팅도 같은 값을 받으니 침대 수와 상관없이 사람이 들어찬다. 고함과 사람을 타고 넘는 광경에 다들 새파랗게 질렸다.

14일차12월 30일· 부사발 → 빠르다푸르 — 2002년의 마지막 밤
부사발 도착부사발역
새벽역 앞에서 빠르다푸르행 버스빠르다푸르

30루피, 2시간. 길이 엉망이라 덜컹덜컹 제대로 잠도 못 자고.

20인용 도미토리 (100루피)빠르다푸르

MTDC는 연말이라 만실. 배낭을 다 뒤집어 차곡차곡 정리했더니 오히려 자리가 남았다.

마을 산책

아잔타 반대쪽으로 내려가다 도살장 같은 다리와 초원 위 하얀 집을 보고 돌아왔다.

밤2002년의 마지막 밤

100루피 부르는 술을 깎아 80루피에 열 병. 자정에 밖에서 폭죽 소리 — 아무 생각 없이 불을 붙였다가 몇 초간 앞이 안 보이고 며칠 귀가 울렸다.

15일차12월 31일· 빠르다푸르 — 아잔타 석굴
새벽2003년 첫 일출
오후아잔타 석굴아잔타 석굴

1굴부터 28굴까지. 돌을 가져온 게 아니라 산을 통째로 파 들어가 만든 석굴이라 한 번 망치면 되돌릴 수 없다. 벽화는 생각보다 덜 남아 있고 앞쪽 몇 굴이 가장 잘 남았다.

26굴아잔타 석굴

석굴 안을 다시 파내어 조각한 스투파와 열반상.

16일차1월 1일· 빠르다푸르 → 아우랑가바드
버스로 이동아우랑가바드

버스 10루피 + 100루피. 전화 170루피, 과일 120루피.

17일차1월 2일· 아우랑가바드 — 엘로라 석굴과 다울라타바드
엘로라 석굴엘로라 석굴

5달러. 카일라사 사원 — 만든 방법에 놀라고 규모에 다시 놀란다.

다울라타바드 요새다울라타바드 요새

2달러. 평원 한가운데 우뚝 솟아 위압감이 느껴진다. 입구 안쪽 통로는 다른 세계로 가는 길 같고, 지하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나무 인형이.

저녁탄두리와 인터넷

탄두리 113루피, 인터넷 45루피, 술 80루피.

18일차1월 3일· 아우랑가바드 → 부사발 → 보팔
기차표 600루피
부사발에서 점심부사발역

찹수이와 초우미엔 85루피.

보팔행 기차보팔
19일차1월 4일· 보팔 — 타지 울 마스지드
타지 울 마스지드타지 울 마스지드

금박 입힌 문자가 메카 방향으로 나 있고 이를 향해 예배한다. 사원이 학교이자 시험장이자 놀이터.

시장 — 석류주스와 도깨비봉보팔

석류주스 25루피, 손수건 30루피, 물 끓이개 60루피.

20일차1월 5일· 산치 — 대탑과 순례자 숙소
산치 대탑산치 대탑

입장료 5달러. 네 방향의 토라나에 빼곡한 부조. 정작 2인용 벤치 사진만 잔뜩 찍고 대탑 사진은 없다.

고고학 박물관산치 대탑

2루피.

순례자 숙소에서 하룻밤

술도 안 파는 동네라 할 일이 없어 아웅이에게 헤나를 부탁했다. 방콕까지 남았다는.

21일차1월 6일· 산치 → 잔시 → 카주라호
버스 100루피산치 대탑
잔시에서 기차 환승잔시역

기차 68루피.

밤카주라호 도착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22일차1월 7일· 카주라호 — 미투나 상의 사원들
서부 사원군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입장료 5달러. 건물 안팎이 온통 미투나 상. 처음엔 눈이 커졌다가 하도 널려 있어 시큰둥해졌다.

동부 사원군카주라호 동부 사원군
자전거를 빌려 마을 한 바퀴카주라호 동부 사원군

민규가 자전거 릭샤꾼과 역할을 바꿔 태우고, 진짜 릭샤꾼이 자전거로 따라왔다.

쇠창살 너머의 술가게

맥주 한 병 값이면 세 명이 밥 한 끼. 그럼에도 먹던 사람은 먹어야 산다.

23일차1월 8일· 카주라호 → 사트나 → 바라나시 — 단체와 작별
버스로 사트나사트나역

버스 60루피.

사트나역에서 일행과 작별사트나역

단체는 바라나시를 거쳐 델리로 가서 귀국. 나·미나·재희·아웅 넷은 항공권을 바꿔 네팔을 올라갔다 방콕을 거치기로.

바라나시행 기차
24일차1월 9일· 바라나시 — 강가(갠지스)
새벽가트에서 일출바라나시 다샤스와메드 가트
강가의 화장터바라나시 다샤스와메드 가트

져가는 해를 보며, 또한 강 이쪽 편에서 불타 녹아내리는 시체들을 보며.

가트에 발 담그기바라나시 다샤스와메드 가트

겨울옷을 입고 다닐 만큼 쌀쌀했다. 햇볕을 쪼이며 꾸벅꾸벅 조는 개들.

25일차1월 10일· 바라나시 → 네팔 국경 (야간 이동)
밤에 바라나시 출발소나울리 국경

포카라까지 근 24시간이 걸리는 여정의 시작.

26일차1월 11일· 소나울리 → 포카라
국경을 넘어 포카라로소나울리 국경
새벽 포카라 도착, 정신없이 숙소포카라 페와 호수

한 달 가까이 인도를 다닌 입장에서 엄청나게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비수기라 물가도 싸다.

27일차1월 12일· 포카라 — 페와 호수와 마차푸차레
페와 호수 보트포카라 페와 호수
성산 마차푸차레 조망포카라 페와 호수

보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다른 느낌을 준다.

현금서비스 20,000루피

수수료 포함 322,953원.

밤에 끓여 먹은 네팔 라면

맛이 기가 막혀 다들 정신없이 먹어댔다.

28일차1월 13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1일차 — 담푸스
포카라 출발, 명균이형과 동행포카라 페와 호수
첫날 길을 잘못 들어 두 시간 헤맴
담푸스에서 마지막 단체 식사담푸스

산을 보면서 먹으니 밥도 맛있다. 여기서부터는 넷이서.

29일차1월 14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2일차
다랑논과 돌계단 길란드룩

한 명씩 한 명씩 탈진. 평생 기억에 남을 산행.

해질녘마차푸차레의 알펜글로란드룩
산장에서 하룻밤

1~2시간 간격으로 산장이 있어 먹고 자는 걱정은 없다. 돈만 있으면.

30일차1월 15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3일차
새벽산 위에서 맞는 일출간드룩
계곡물에 탁족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오래 담그기 놀이를 하다 발이 얼 뻔했다.

산장 마을의 아이들간드룩
31일차1월 16일· 트레킹 하산 → 포카라
여유로운 하산길비레탄티 / 나야풀
버스 지붕에 타고 포카라로비레탄티 / 나야풀

처음엔 재미있었으나 바람이 장난 아니게 춥고, 나뭇가지가 사람을 쳐대고, 내리막은 거의 바이킹. 추위와 높이에 내내 떨며 내려왔다.

삼계탕포카라 페와 호수

산에서 그렇게 먹어보고 싶던 닭으로 삼계탕을 해서 죽어라 먹었다.

32일차1월 17일· 포카라
포카라에서 휴식포카라 페와 호수
33일차1월 18일· 포카라 → 카트만두
카트만두 이동카트만두 타멜
34일차1월 19일· 카트만두 → 델리
델리 재도착델리 (귀국길 경유)

처음엔 공기도 나쁘고 사람들도 시끄럽고 무섭기까지 했던 델리가, 한 바퀴 돌고 오니 왜 이리 깨끗하고 친절하게만 느껴지는지. 결국 가는 사람이 문제였던 건가.

35일차1월 20일· 델리 → 방콕
근 5주 만에 델리 공항델리 (귀국길 경유)

처음엔 어리버리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적응됐다. 면세점에서 조니워커 블랙과 와인 한 병.

18:30델리 출발
01:00(현지)방콕 돈므앙 공항 도착방콕 돈므앙 공항

4시간 비행인데 시차로 새벽 1시. 밖에 나가 방 잡느니 공항에서 밤을 새기로. 카펫이 좋더라.

36일차1월 21일· 방콕 — 카오산과 왕궁
05:30공항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머리까지방콕 돈므앙 공항

환율 1달러 = 41.97밧. 새벽인데도 벌써 후덥지근하다.

버스로 카오산 이동카오산 로드

400밧. 파아팃 거리 피치 하우스 더블룸 160밧. 세븐일레븐이 버스 정류장보다 많은 나라, 인도에 있다 왔더니 천국이 따로 없다.

오후왕궁과 왓 프라깨우왕궁 · 왓 프라깨우

쪄 죽을 듯한 더위에 과일을 뜯어 먹으며 남쪽으로. 온통 금색으로 빛나는 것을 몇 개 떼어 오고 싶었으나 차마.

수산물 시장과 강 건너 사원
37일차1월 22일· 방콕 — 민욱 합류
16:40민욱 방콕 도착방콕 돈므앙 공항

인천 10:40 출발, 홍콩 경유. 항공권 54만 5천 원.

정글뉴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카오산 로드
밤양주 한 병 놓고 새벽 3시까지 카오산카오산 로드
38일차1월 23일· 방콕 — 왕궁, 왓 포, 왓 아룬
국립박물관과 탐마쌋 대학

박물관 40밧, 학생식당 덮밥 15밧. 학교 한가운데 커다란 야자나무.

왕궁 (200밧)왕궁 · 왓 프라깨우

자금성을 생각하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작아 조금 허무했지만, 왓 프라깨우는 참 예쁜 사원.

왓 포왓 포

20밧. 탑이 50개쯤 되는 절,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와불의 발가락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왓 아룬왓 아룬

배 2밧으로 강을 건넌다. 밖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같다기에 담장 밖에서 봤다.

차이나타운과 인도인 거리

짜이 7밧. 인도가 아니어서인지 유리컵에 줬다.

저녁짜오프라야 디너 크루즈
39일차1월 24일· 방콕 → 아란야쁘라텟 → 씨엠립
07:00북부 버스터미널로

늦잠으로 출발이 늦어 택시(140밧)로.

07:30아란행 에어콘 1등 버스

약 160밧. 웨하스와 물수건, 음료수를 준다.

11:30아란야쁘라텟 도착 → 국경아란야쁘라텟–뽀이뻿 국경

뚝뚝 50밧. 캄보디아 쪽은 점심시간이라 직원들이 큰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국경 비자는 무조건 1,000밧.

16:00택시로 씨엠립 (3시간)씨엠립

독일 배낭여행자의 손가락 다섯 개 덕에 1인 5달러로 흥정. 나가 게스트하우스 트윈 3달러.

40일차1월 25일· 앙코르 1일차 — 앙코르 톰과 앙코르 왓의 일몰
07:00바욘바욘 (앙코르 톰)

조각된 커다란 얼굴들과 부조.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느낌. 앙코르의 마력.

바푸온 · 쁘리아 빨리라이 · 피미아나까스바욘 (앙코르 톰)
문둥이왕 테라스와 코끼리 테라스코끼리 테라스

문둥이왕 테라스는 아래 벽의 부조가 인상적.

14:00앙코르 왓 부조 일주앙코르 왓

서→남→동→북. 북쪽 부조에서 만난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한 바퀴 더 돌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해질녘앙코르 왓의 일몰앙코르 왓

해가 지는 순간보다, 진 뒤 하늘색이 변해가며 세상이 앙코르 왓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끝에서 세 번째로 나왔다.

41일차1월 26일· 앙코르 2일차 — 꿀렌 폭포, 반띠아이 쓰레이, 따 쁘롬
이른 아침프놈 꿀렌 폭포프놈 꿀렌 폭포

50km 넘는 길에 반띠아이 쓰레이를 지나면 비포장. 20분 산을 올라 만난 폭포는 눈이 높아진 뒤라 눈에 차지 않았다.

반띠아이 쓰레이반띠아이 쓰레이

규모는 작아도 조각의 세밀함과 아름다움은 앙코르 최고. 붉은빛 도는 돌. 옆에서는 캄보디아 전통 음악 연주가.

반띠아이 끄데이와 쓰라쓰랑쓰라쓰랑

목욕탕으로 썼다는 300m×700m 호수. 계단에 앉아 쉬었다.

오후따 쁘롬따 쁘롬

정글이 유적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보여주려 거의 복원하지 않은 곳. 무너져 가는 유적의 슬픈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따 깨우 · 톰마논 · 차우 싸이 떼보다
승리의 문과 앙코르 톰 남문앙코르 톰 남문

유해교반 조각. 남문 쪽이 보존 상태가 훨씬 좋다.

18:00프놈바켕의 일몰프놈바켕

혼자 올라가 앞이 트인 난간에 걸터앉아 봤다. 내려가는 척하며 출구 반대쪽으로 천천히.

평양랭면에서 저녁씨엠립

6달러. 8시가 되자 종업원들이 공연을 시작했다. “반갑습네다”.

42일차1월 27일· 앙코르 3일차 — 일출, 쁘리아 칸, 롤루오스
04:30앙코르 왓의 일출앙코르 왓

푸르스름한 하늘빛에서 붉은빛으로. 앙코르 왓이 신비로운 빛을 발하며 태어나는 느낌.

쁘리아 칸쁘리아 칸

사방으로 늘어선 문이 거울 두 개 사이에 선 듯하다. 복원이 덜 되어 어둡고 음침한 곳도.

니악 뽀안과 따 쏨니악 뽀안

예전엔 호수 가운데 탑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물이 다 빠졌다.

동 메본과 프레 룹동 메본
오후롤루오스 유적군 — 롤레이·쁘리아 꼬·바꽁롤루오스 유적군 (바꽁)

기단 위에 민가가 들어서 있다. 쁘리아 꼬 뒤에서 만난 동갑내기는 월급 40달러에 모또 기사가 꿈이라고 했다. 바꽁 옆 학교는 한쪽 벽이 없었다.

저녁구시장에서 기념품 구경씨엠립
43일차1월 28일· 씨엠립 → 방콕 — 작별
07:00민욱은 프놈펜행 버스로씨엠립

스피드 보트 21달러 대신 버스 6달러.

나는 방콕행 버스로씨엠립

여기서 각자의 길로.

밤방콕 도착방콕 (귀국길 경유)

왔던 길을 되짚어 뽀이뻿–아란야쁘라텟 국경을 넘어 카오산으로.

44일차1월 29일· 방콕 — 귀국 준비
카오산에서 마지막 쇼핑방콕 (귀국길 경유)

선물 3천 밧어치, 양주 한 병 포함. 카드 기록에 1월 30일 1,140밧(32,185원)이 남아 있다.

45일차1월 30일· 방콕 → 인천 — 귀국
돈므앙 공항 출국방콕 (귀국길 경유)
인천국제공항 도착인천국제공항 (귀국)

2002년 12월 18일에 떠나 45일 만의 귀국.

사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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