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날 - 서쪽 바다의 일몰

날짜: 2026년 5월 29일 (금)

일곱 시 반, 서쪽 해안 현무암 지대. 검은 바위가 바다까지 이어지고 그 위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진다.

해가 수평선으로 내려가면서 하늘이 주황으로 물들었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팔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뒤에서 파도 소리가 계속 났다.

일곱 시 삼십사 분, 해가 수평선에 닿았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그걸 보고 있는 뒷모습을 찍었다. 실루엣만 남아서 오히려 좋았다.

일곱 시 삼십육 분, 해가 절반쯤 잠겼다. 물빛이 붉은색에서 회색으로 빠르게 바뀌었다. 일곱 시 삼십칠 분에는 거의 다 넘어갔다.

일곱 시 오십 분, 어두워진 해안을 따라 걸었다. 언덕 위 건물에 불이 하나둘 켜지고 하늘에 달이 떠 있었다. 내일 새벽에 산에 올라야 해서 일찍 들어갔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5월 29일)

시각장소내용
19:32–19:48제주 서쪽 해안해안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