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아침 7시 반쯤에 서안에 도착하다. 잉워는 도착시간 조금 전에 와서 깨워주기 때문에 편하다. 내려서 미리 알고 온 상덕빈관으로 향한다. 여기서도 역시 빈관 삐끼들이 극성인데 그나마 미리 알아보고 오니 좀 나은 듯, 들어갈 때 마침 커플로 보이는 일본애들 2명이 들어가고 있었고 결국 그 2명과 함께 3인실에 들어가게 되다. 얘네들은 성도에서 왔고 오늘은 쉰다고 한다. 결국 내가 삥마용하고 진시황릉 다녀오는 동안 계속 방안에 있었다, 둘이서 뭐하는건지... 괜히 방해가 되는 듯 하여 돌아와서도 나다님.
나는 간단한게 씻고 삥마용쪽으로 갈려고 나왔다. 나오다보니 서안 동쪽을 도는 투어가 있어 버스에 올라버림 -_-;;; 출발을 기다리다가 보니 버스는 30원 정도라고 해서 타서 기다리는데 입장료라고 하여 160원 정도를 내라고 한다. 학생할인도 안된다고 하고, 내가 가고 싶은건 병마용,화청지,진시황릉 밖에 없어서 좀 손해보는 것 같아서 고민, 가이드 아줌마한테 표는 내가 끊겠다고 버스값만 내겠다고 했으나 안된다고 함. 그래서 옆에 앉은 한국누나랑 함께 나와버리다. 결국 생각해보면 입장료는 100원정도 들었다.




화청지와 진시황릉, 병마용.... 서안역 쪽으로 가서 306번 타고 화청지로 가다. 이 누나는 한국에서 중국어 배우다가 상해에 연수 받을려고 와서 그 앞에 1주일정도 여행하던 차였다. 희원이누나. 화청지는 사실 크게 볼 건 없었다. 양귀비의 욕간통하고 석고상 연못들 정도. 하지만 경치는 좋은곳에 세워져 있더라. 학생할인 받아서 20원. 나와서는 다마스 차 잡아타고 병마용으로 간다. 삥마용 가자고 하였건만 차에서 내려줘서 2원을 내고 딱 봤더니 사람도 별 없는게 이상해서 봤더니 병마용이 아니고 아방궁 유적지. 차는 이미 떠나버리고 없다. 허걱.. 결국 1원씩 또내고 병마용까지 차타고 감, 젠장....



병마용은 중국학생 아니면 할인이 안된단다, 표값은 65원. 2호, 3호, 1호갱순으로 봤는데 2호갱은 거의 발굴을 안한 상태로 천막으로 덮혀있고 3호갱은 주로 장교나 특수병들 병마용들로 많지는 않다. 1호갱 들어가는 순간 황당.... 사진 여러번 보기는 했지만 왠만한 축구장보다 넓은 것 같은 공간이 병마용으로 꽉차있다. 아직 반밖에 발굴이 안됬는데도 엄청났음. 사진은 못찍게 되있는데 별 신경도 안쓰고 맘껏 사진찍음. 경비들도 보고 신경도 안쓰고.. 날이 워낙 더워서, 그리고 2,3호갱은 사실 볼게 별로 없어서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오다.
희원이누나는 병마용 모형을 나는 엽서를 사고 차오판을 시켜먹고는 진시황릉으로 이동하다. 모형 하나에 1원, 나도 병마용 모형 사고싶었으나 60일동안 메고다닐 생각하면 엄두가 안나서.

진시황릉은 말그대로 야산이다. 정상까지 계단이 뚤려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가다. 올라가면 물과 물수건을 준단 말이 있던데, 물같은건 없었다. 주변에 높은 산도 없고 해서 근처가 다 보인다. 진시황릉은 도굴하면 날라오는 화살 때문에 발굴이 거의 안되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볼 것도 없고, 날도 워낙에 덥고 해서 금방 숙소로 들어왔다. 간단히 샤워하고 나오는데 마침 한국분 4명 만나서 같이 밥먹고는 왕빠를 찾아 헤메다가 들어갔으나 한글을 못깔아서 결국 사용도 못해보고 청도맥주 3병 사들고 들어감, 내일이 내 생일이라... 희원누나가 맥주 쏨. 아까 만났던 사람들과 함께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이 사람들은 내일 계림으로 간단다.
이동비 405(내일 서안 - 우루무치 기차) 식비 19(점심6, 만두1, 물3, 저녘9) 투어입장료 113(병마용65, 진시황릉28, 화청지20) 숙박 40(상덕빈관) 잡비 6(지도1, 엽서5) 차비 13(빵차1, 버스12) 합계 596 나머지 4890
7월 2일
7시에 희원누나랑 함께 나와서 자전거 빌리다. 10원에 야진 100원, 점점 야진(계약금)문화에 익숙해지는 듯 하다. 아침은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비스무레한 걸로 2원씩으로 헤결하고 쭈욱 내려와서 종루와 고루를 보고 조금 헤메다가 청진사를 찾아가다.

청진사는 이슬람 사원으로서 일반 사원과는 조금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받았다. 입구가 좀 찾기 어렵게 안쪽에 있는데 주변에 상가가 잔뜩 포진해 있어 상가 따라가다 보면 보인다. 청진사는 가볼거면 새벽 일찍 가보는걸 추천함. 중국에서는 3가지 종류의 절을 볼수 있는데 일반 절과, 티벳불교 사원과 청진사이다. 청진사의 “청진”은 이슬람교를 말하는 거라 청진사는 이슬람 사원을 말한다. 또한 청진이라고 붙어있는 음식점은 이슬람 음식으로 전반적으로 덜 자극적인 그런 음식이 나온다. 매일오전, 오후, 저녘마다 성지를 향해 절하며 예불을 하는데 나중에 한번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청진사를 나와 남문쪽으로 해서 성밖으로 나가서 2블럭쯤 가서 소안탑에 도달하였다. 탑 올라가는 것까지 포함해서 20원, 들어가보면 정말 탑밖에 없다. 탑 올라가는데 꼭 다락방 올라가는 기분, 첨엔 재미가 있었으나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날은 덥고, 탑은 높고 T.T 탑이 무너지진 않을려나.... 탑 위는 철창으로 가로막힌 1평정도 공간, 나름대로 성안까지 서안시내가 보인다. 여기서 떨어진 사람이 있는건지 자살방지용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다. 대안탑을 갈까 하다가 날도 덥고 소안탑과 비슷할 것 같아서 그만둠.
다시 서안 시내로 올라가서 비림 쪽으로 가다가 결국 비림 박물관 못 찾았다. 자전거로 한바퀴를 돌아도 없던데,, 나중에 사람들한테 들어보면 찾기 쉽게 되있다던데.. 결국 그 앞쪽의 도장이나 족자같은거 파는데 구경하다가 체크아웃 시간이 다 돼서 상덕빈관으로 돌아오다.
샤워하고 체크아웃하고 짐맡김. 날이 워낙 더워서 내가 반쯤 더위 먹은 상태로 정신 못차림, 결국 둘이서 4성호텔 로비에서 에어콘 바람 쐬며 한시간 반쯤 버티다가 넘 눈치가 보여서 종루쪽의 쇼핑가로 가서 역시 에어콘 바람 찾아감. 기온이 적어도 35도는 되는 것 같은데 정말 못견디겠더라. 그런데 엄하게도 2시간쯤 쇼핑센터에 있다가 나왔더니 비가 오고 있다. 어느사이 비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옷은 다 젖었다. 으으.. 이 변덕스러운 날씨하곤,, 비도 피할겸 적당한데 들어가서 밥먹음, 요리 2개쯤에다가 생일이라고 같이 맥주 한잔씩 함. 비도 계속 오고 해서 그냥 역으로 가서 기차 기다리다, 누나는 7시쯤 정주로 가고 나는 12시에 우루무치로.... 고작 2틀 다녔을 뿐인데 막상 떨어질려니 맘이 찡하다, 누나는 1주일쯤 여행하고 상해에서 연수한다고 하길래 나중에 상해가서 만나기로 했다.
남은 5시간 피디에이(셀빅)로 열심히 소설보다가 기차에 타다. 나중에 생각하니 오늘정도는 그럭저럭 다닐만 한거였다. 얼음물 2개쯤 사가지고 비림하고 섬서박물관 보고 성벽 올라갔어야 했는데....
식비 10(아침2, 물2, 점심6) 투어입장료 32(소안탑20, 청진사12) 잡비 58.5(속옷휴지과자등 33, 자전거 10, 가방맡김3, 기타12.5) 차비 1(버스) 잡이익 9 환전 -410 합계 -317.5 나머지 5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