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 하이델베르크

아침 8시에 출발했다. 성으로 올라가는 골목이 좁고 가팔라서 숨이 찼는데, 올라서고 나니 그럴 만했다. 하이델베르크 성은 온전한 성이 아니라 반쯤 무너진 폐허인데, 그 붉은 사암이 아침 햇살을 받아 특히 붉었다.

성벽 난간에서 내려다보면 네카어강과 붉은 지붕의 구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아래로 옛 다리가 걸려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면 거대한 술통이 있다. 사람 키의 몇 배는 되는 나무통 위에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이 놓여 있었다. 22만 리터가 들어간다고 했다.

내려와서 구시가로 갔다. 광장에 임시 아이스링크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타고 있었고, 그 주변으로 크리스마스 마켓 노점이 늘어서 있었다. 성령교회 첨탑을 배경으로 광장 전체가 붐볐다. 점심을 먹고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며 성을 한 번 더 올려다봤다.

12월 11일 — 펠트베르크

다음 날은 근교 산으로 갔다. 일주일 전에도 왔던 곳인데 눈이 더 쌓여 있었다. 숲길에 사람들이 줄지어 걸었고, 능선에 올라서니 구름 아래로 평야가 넓게 보였다. 산장 앞에서 조랑말을 만나 한참 쓰다듬다가 내려왔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12/10 08:11이동 중하이델베르크로
12/10 09:17하이델베르크 성성으로 오르는 골목
12/10 09:34하이델베르크 성구시가 조망
12/10 09:59하이델베르크 성정원의 거인 조각
12/10 10:16하이델베르크 성대형 술통
12/10 10:53하이델베르크 구시가아이스링크
12/10 10:57하이델베르크 구시가크리스마스 마켓
12/10 12:22카를 테오도르 다리네카어강
12/11 13:06펠트베르크도착
12/11 13:43펠트베르크송신탑과 능선
12/11 14:02펠트베르크조랑말
12/11 14:13펠트베르크숲길

일부 카메라의 시계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어, 표의 시각은 현지 시간으로 보정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