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않고 공항 옆 호텔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기에는 그 정도가 딱 맞았다.

첫날 저녁

레스토랑 자리가 창가였는데, 그 창 아래로 활주로가 그대로 내려다보였다. 비행기가 천천히 유도로를 지나가고, 몇 분에 한 대씩 떠올랐다. 아이가 창에 붙어서 손바닥을 대고 한참을 봤다.

저녁을 먹고 로비를 돌아다녔다. 벽 하나가 통째로 빛나는 조형물이 있어서 아이가 그 앞에서 계속 왔다 갔다 했다.

이튿날 오전

아침에 눈을 뜨니 두 아이가 아기침대 안팎에서 서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10시가 넘어 실내 수영장에 갔다. 큰아이는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들어가자마자 울었는데, 20분쯤 지나니 스스로 발을 굴렀다. 작은아이는 온수 풀에 잠깐 담갔다 뺐다. 풀사이드 의자에서 셋이 널브러진 사진이 그날의 마지막이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8/10 18:53하얏트 인천창가 레스토랑
8/10 18:54하얏트 인천아빠와 두 아이
8/10 18:56하얏트 인천활주로 조망
8/10 19:49하얏트 인천빛의 벽
8/10 20:12하얏트 인천로비
8/11 08:18하얏트 인천아침, 아기침대
8/11 10:21하얏트 인천온수 풀
8/11 10:27하얏트 인천수영장에서 다 함께
8/11 10:42하얏트 인천풀사이드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