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당일치기 - 안목해변, 경포대, 참소리박물관
날짜: 2019년 8월 16일 (금)
KTX로 강릉까지. 서울에서 2시간이 채 안 걸리니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침 8시 기차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폈고, 10시 조금 넘어 강릉역에 내렸다. 역 앞에는 그해 처음 열리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쏘카로 렌트해서 이동.
이번엔 혼자였다. 그래서 시간을 마음대로 썼다.
안목해변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 잔으로 시작. 바다 보며 마시는 커피는 역시 다르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지지가 않아서 두 시간을 그대로 앉아 있었다. 8월 중순인데도 백사장이 한산했다. 나와서 커피거리 표석과 방파제, 데크 위 "ANMOK" 조형물까지 천천히 걸었다.
경포대는 경포호 언덕 위 누각인데 호수와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였다. 솔밭 길을 올라가 마루에 신발을 벗고 앉으니 호수가 창틀처럼 잘려 보였다. 천장에는 용 단청이 있고, "第一江山"과 "鏡浦臺" 편액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은 개인이 평생 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축음기·에디슨 발명품 컬렉션이다. 규모에 놀랐다. 색색의 나팔을 단 축음기가 진열장을 통째로 채우고, 에디슨의 주식시세 표시기와 전구 컬렉션이 따로 한 방이다. 해설사가 자동 오르간을 직접 돌려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축음기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3관에는 옛날 TV와 오디오, 영사기와 영화 카메라가 벽을 채우고 있었다. 두 시간을 봤는데도 다 못 봤다.
저녁은 전복과 홍합을 얹은 해물뚝배기. 그리고 강문해변에서 마무리. 8월 동해 바다에 발을 담갔다. 백사장에 서 있는 "GANGMUN" 조형물 앞에서 한 장 찍고, 강릉역으로 돌아와 역 앞 "강릉" 조형물을 마지막으로 봤다. 글자 안이 사람 실루엣으로 채워져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8월 16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08:03–10:09 | — | KTX 강릉행 |
| 10:09–10:40 | 강릉역 | 강릉역 도착 · 렌트 |
| 10:56–13:05 | 안목해변 카페거리 | 안목해변 카페거리 |
| 13:34–14:15 | 경포대 | 경포대 |
| 14:35–16:42 | 참소리 축음기·에디슨 박물관 | 참소리 축음기·에디슨 박물관 |
| 17:32–17:50 | — | 해물뚝배기로 저녁 |
| 17:58–18:15 | 강문해변 | 강문해변 |
| 18:42–18:45 | 강릉역 | 강릉역 · 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