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니아 - 아침 골목과 검은 돌의 도시

날짜: 2024년 10월 13일 (일)

이른 아침

여덟 시, 아직 해가 낮았다. 좁은 골목 양옆으로 차가 빽빽하게 주차돼 있고, 그 너머로 노란 벽 건물이 늘어서 있다. 카타니아는 건물마다 검은 화산암과 밝은 석회암을 섞어 쌓아서 줄무늬처럼 보인다.

두오모 광장

여덟 시 십오 분, 두오모 광장. 광장 한가운데 검은 코끼리 상이 오벨리스크를 등에 지고 서 있다. 카타니아의 상징이라는 그 코끼리다.

바로 옆 아메나노 분수는 벽면에서 물이 커튼처럼 쏟아져 아래 수로로 떨어진다. 물소리 때문에 광장 소음이 묻혔다.

광장 동쪽에 성 아가타 대성당이 서 있었다. 흰 기둥이 층층이 붙은 정면인데, 이른 시간이라 광장이 텅 비어 있어서 건물 전체가 다 들어왔다.

로마 원형극장

여덟 시 사십오 분, 안내판을 읽었다. 카타니아의 로마 원형극장은 로마 제국에서 가장 큰 축에 들었고 관객 15,000명을 수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도시 건물 아래에 대부분 묻혀 있다.

실제로 보니 광장 한복판이 움푹 파여 있고 그 안에 붉은 벽돌 아치와 계단식 좌석이 드러나 있었다. 위로는 현대 건물이 바로 붙어 서 있다. 이천 년 전 극장 위에 도시가 그대로 얹혀 있는 셈이다.

여덟 시 오십 분, 근처 교회 두 곳을 더 지났다. 광장에 야자수와 동상이 서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10월 13일)

시각장소내용
08:07–08:09카타니아아침 골목
08:12–08:15카타니아두오모 광장·코끼리 분수
08:44–08:53카타니아로마 원형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