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 할로윈 정원과 한강 일몰
날짜: 2019년 10월 27일 (일)
일요일 오후에 서울숲에 갔다. 특별한 계획 없이 걷다 온 나들이인데 시기가 좋았다.
10월 말이라 정원이 온통 할로윈 장식이었다. 나뭇가지마다 주황색과 흰색 호박 등이 매달려 있고, 그 사이로 흰 거미줄을 늘어뜨려 놨다. 길가에는 해골과 뼈 손이 놓여 있고, 문 위에 박쥐를 붙인 나무 오두막도 있었다. 아이들은 초록색 스탬프 지도를 하나씩 받아 들고 그걸 채우겠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정원을 지나면 곧게 뻗은 나무들이 늘어선 숲길이 나온다. 위를 올려다보면 가지 끝이 하늘을 다 가린다. 여기서는 딱히 뭘 하지도 않고 그냥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고, 서로 안고 사진을 찍었다.
은행잎이 깔린 길가 벤치에서 좀 쉬고, 하늘로 솟은 금속 조형물을 지나 한강 쪽 보행교로 나갔다. 4시 반이 넘으니 해가 성수대교 너머로 내려앉기 시작했다. 강물에 빛이 길게 깔리는 걸 난간에 기대서 한참 봤다.
마지막은 코끼리 놀이터. 철망을 엮어 만든 커다란 코끼리가 놀이터 위에 서 있는데, 그 안으로 올라가 그물을 타고 논다.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거기 있다가 돌아왔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10월 27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15:50–15:57 | 서울숲 | 할로윈 장식을 한 정원 |
| 16:01–16:06 | 서울숲 | 숲길 산책 |
| 16:14–16:15 | 서울숲 | 은행나무길 벤치 |
| 16:27–16:38 | 서울숲 | 조형물과 억새밭 |
| 16:43–16:45 | 서울숲 | 한강 보행교에서 일몰 |
| 17:16–17:24 | 서울숲 | 코끼리 놀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