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일요일 오후,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올라갔다. 해발 900m 능선이라 아래보다 계절이 한 달쯤 늦었다. 초지가 아직 누런빛과 초록이 반씩 섞여 있었다.

자갈 산책로가 초지를 크게 한 바퀴 돈다. 목책 너머로 양이 스무 마리쯤 흩어져 풀을 뜯고 있었는데, 사람이 다가가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능선 꼭대기에 파란 벤치와 나무 그네가 있었다. 벤치에 넷이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세서 모자를 눌러 써야 했다.

제일 좋아한 건 축사였다. 건초를 담은 바구니를 들고 들어가니 양들이 먼저 목을 내밀었다. 아이가 바구니를 내밀자마자 양이 통째로 물어 가려고 해서 한바탕 소동이 났다.

내려오는 길은 나무 데크길이었다. 초지 위로 길게 놓인 데크를 아이들이 앞서 뛰어갔다.

저녁에는 알펜시아로 들어가 1박했다. 이튿날 아침, 별 무늬를 새긴 파란 바닥의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광장 바닥분수가 올라오자 그쪽으로 옮겨 갔다. 5월인데도 물에 들어갔다.

로비에 겨울 눈썰매장과 알파인코스터 요금표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다음에는 겨울에 오자는 얘기를 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5/8 15:36양떼목장양 옆에 앉아
5/8 16:27능선 벤치네 식구
5/8 16:38초지흩어진 양떼
5/8 17:09능선나무 그네
5/8 17:12축사건초 먹이기
5/8 17:20데크길내려오는 길
5/9 08:47알펜시아별 무늬 놀이터
5/9 10:52광장바닥분수
5/9 11:27로비겨울 요금표
5/9 12:54리조트간판 앞 벤치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