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오후 두 시가 넘어서야 에버랜드에 들어갔다. 여름이라 폐장이 늦어서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줄줄이 사진을 찍었다. 뽀로로, 커다란 곰인형, 토끼, 생쥐. 아이들은 조형물마다 앉거나 매달리거나 안겼다.

여섯 시가 넘어 키디랜드로 갔다. 물개 모양 놀이기구와 초록색 에버랜드 버스를 탔다. 인형까지 옆자리에 앉혀 놓고 탔다.

일곱 시가 넘자 해가 낮아졌다. 그때 동물원 옆 잔디 코스에서 낙타를 태워 준다는 걸 알았다. 분홍 안장을 얹은 낙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사람을 태운 뒤 일어서는데, 그 순간이 제일 무서웠다. 엄마와 한 번, 아빠와 한 번 탔다.

낙타에서 내린 뒤에도 분홍 코끼리와 얼룩말 조형물 앞에서 또 한참을 찍었다. 마지막 사진이 일곱 시 반쯤이니, 다섯 시간을 꽉 채운 셈이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시각장소내용
14:18정문 쪽뽀로로 조형물
16:22파크토끼 캐릭터
18:23키디랜드물개 놀이기구
18:30키디랜드에버랜드 버스
19:04잔디 코스기다리는 낙타
19:11잔디 코스아빠와 낙타 위
19:15파크얼룩말 조형물
19:17키디랜드마지막 놀이기구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