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세스칸스와 암스테르담 운하
날짜: 2024년 4월 20일 (토)
가는 길
열 시 사십 분, 고속도로 옆으로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서 있었다. 하늘이 파랬는데 한 시간 뒤에는 완전히 흐려졌다. 열한 시 반, 유리창에 빗방울이 잔뜩 맺힌 채로 초원을 지났다. 지평선까지 평평한 초록 들판이 이어진다.
잔세스칸스
열두 시 반, 풍차마을. 나무 벽으로 지은 작은 집 안에 들어갔는데, 벽 한 면이 델프트블루 접시로 가득했다. 창밖으로 초록이 그대로 들어오는 자리에 앉았다.
한 시, 마을 안 가게. 'wolfsend'라는 간판을 단 하얀 건물인데, 창가에 꽃을 놓아 두었다.
바다
한 시 사십 분, 운하 건너편으로 공장 굴뚝과 풍력발전기가 나란히 서 있는 게 보였다. 하얀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두 시, 해변에 도착했다. 모래가 넓게 펼쳐지고 하늘에 카이트서핑 연이 여러 개 떠 있었다. 바람이 세서 오래 서 있기 힘들었다.
암스테르담 운하
다섯 시 십 분, 유람선을 탔다. 넓은 수면으로 나가니 물결이 제법 있었다. 운하로 들어서자 양옆으로 폭이 좁고 높은 집들이 빽빽하게 붙어 서 있다. 지붕 모양이 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섯 시 십오 분, 몬텔바안스토런 탑을 지났다. 벽돌 몸통 위에 흰 첨탑을 얹은 시계탑인데, 물가에 바로 붙어 서 있어서 배에서 올려다보게 된다.
수면 위로 보트가 줄지어 매여 있고, 다리 아래를 지날 때마다 소리가 잠깐 울렸다. 해가 구름 사이로 비쳐서 물이 은색으로 반짝였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4월 20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10:42–11:30 | — | 이동 중 풍경 |
| 12:29–13:05 |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
| 13:39–14:09 | IJmuiden 해변 | IJmuiden 해변 |
| 17:09–17:21 | 암스테르담 운하 유람선 | 암스테르담 운하 유람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