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걷는 전주 한옥마을
날짜: 2024년 6월 2일 (일)
아침
일곱 시, 숙소 창밖으로 기와지붕이 겹겹이 내려다보였다. 그 너머로 아파트가 보이는 게 전주다웠다.
여덟 시, 골목을 걷는데 흰 고양이가 돌바닥에 벌러덩 누워 자고 있었다. 사람이 지나가도 꼼짝하지 않았다.
한복
아홉 시 오십 분, 한복을 빌렸다. 연분홍 저고리와 치마에 머리 장식까지 하고 꽃 장식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열 시 십 분, 한옥마을 골목. 돌바닥 위로 치맛자락이 끌린다. 담장과 기와지붕 사이로 난 길을 나란히 걸었다. 작은 정원에서 나뭇가지를 향해 손을 뻗은 사진도 찍었다.
오후
두 시 십 분,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노란 오리가 달린 비눗방울 총을 하나씩 들고 거리를 걸었다.
두 시 십오 분, 전동성당. 붉은 벽돌과 회색 돌이 층층이 쌓인 건물인데, 종탑이 셋이라 어디서 봐도 균형이 잡혀 있다. 하늘에 구름이 크게 뭉쳐 있어 사진이 잘 나왔다.
두 시 반, 거리 한가운데 실개천이 흐른다. 얕아서 신을 벗고 들어가도 된다. 물속을 걸어 다니며 비눗방울을 불었다. 이날 마지막 사진이 여기서 나왔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6월 2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07:02–08:00 | 홍시모과 (숙소) | 숙소 아침 |
| 09:57–09:59 | 전주 한옥마을 | 한복 대여 |
| 10:07–10:10 | 전주 한옥마을 | 한옥마을 골목 |
| 14:11–14:12 | 전주 한옥마을 | 비눗방울·거리 |
| 14:16–14:17 | 전동성당 | 전동성당 |
| 14:29–14:30 | 전주 한옥마을 | 실개천 물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