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일차 - 남산에서 감은사지, 그리고 동해
날짜: 2025년 3월 29일 (토)
경주 남산
낮 열두 시 반, 남산 능선. 소나무가 바위 사이에 뿌리를 박고 자란다. 바위 위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한 시, 시야가 트인 자리에 닿았다. 아래로 경주 들판이 넓게 펼쳐지고 그 너머로 낮은 산줄기가 겹겹이 이어진다. 3월 말이라 논은 아직 갈색인데 산은 초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소나무 가지가 앞으로 뻗어 나와 액자처럼 풍경을 잘랐다.
한 시 십오 분, 바위 지대를 지나며 안내판을 봤다. 여기저기 불상과 탑터가 흩어져 있는 산이다.
감은사지
네 시 사십 분, 감은사지. 넓은 절터에 삼층석탑이 서 있는데, 사람 키의 몇 배는 된다. 절 건물은 하나도 남지 않고 탑만 둘 서 있다. 한 기는 보수 공사 중이라 초록 비계가 둘러쳐져 있었다.
네 시 오십 분, 옆 잔디밭에 잎이 다 떨어진 고목이 한 그루 서 있었다.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어서 그 자체가 조형물 같았다.
동해
다섯 시 이십 분, 바다로 갔다. 검은 갯바위가 넓게 깔려 있고 그 사이로 물이 들어온다. 물빛이 옥색에 가깝고 저 멀리 방파제 끝에 빨간 등대가 서 있었다. 바위 위에 서서 한참 바다를 봤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3월 29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12:26–13:14 | 경주 남산 | 경주 남산 능선 |
| 16:43–16:54 | 감은사지 | 감은사지 |
| 17:24–17:29 | 봉길대왕암해변 | 봉길대왕암해변 |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아 표에 넣지 못한 일정 — 동궁과 월지, 켄싱턴 호텔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