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계곡 카페 - 하루를 통째로

날짜: 2022년 7월 17일 (일)

용인 수지구 고기동으로 갔다. 계곡을 낀 숲속 카페인데, 이날은 어디로 더 움직이지 않고 여기서만 하루를 보냈다. 사진의 위치 정보가 아침 열 시부터 밤 여덟 시까지 전부 같은 자리다.

열 시 조금 넘어 계곡 쪽 데크 자리에 앉았다. 머리 위로 나뭇가지가 겹겹이 덮여 있어서 한여름인데도 그늘이 짙다. 난간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돌 구르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주스를 한 잔 시켜 놓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열한 시쯤 테이블 위로 사마귀 한 마리가 올라왔다. 초록색이 선명해서 한동안 다들 구경만 했다.

정오 무렵 잔디마당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조 잔디를 깔고 파라솔과 라탄 의자를 놓아 둔 마당인데, 둘러싼 나무가 워낙 커서 하늘이 조금밖에 안 보인다.

오후에는 계속 앉아 있었다. 여섯 시 반쯤 화덕이 있는 안쪽 데크로 옮겨 저녁을 먹었다. 일곱 시 반에는 와플이 나왔다. 접시가 놓이자마자 손이 먼저 갔다.

여덟 시 가까이 되니 조명이 하나씩 켜졌다. 벤치와 스툴을 옮겨 가며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계곡 물소리는 여전했다.

어디를 더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7월 17일)

시각장소내용
10:18고기동 계곡 카페계곡 쪽 데크 자리
10:58고기동 계곡 카페사마귀
11:47고기동 계곡 카페그늘에서 쉬기
12:14고기동 계곡 카페잔디마당
18:36고기동 계곡 카페화덕 데크에서 저녁
19:27고기동 계곡 카페와플
19:42–19:45고기동 계곡 카페조명이 켜진 저녁 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