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상해를 뜨는 날이라 5시반 기상, 바로 터미널로 가서 항주로 이동할려다가 버스표가 1시간 후에나 있길래 7시 10분 소흥행 버스를 타다. 삶은계란 몇 개 사서 먹으며 3시간 정도를 가니 소흥 도착했다. 먼저, 소흥의 루쉰 기념관으로 이동. 소흥은 루쉰의 고향으로 중국 여기저기에 루쉰 기념관이 있으나 여기는 기념관이 4개로 나눠져 있고 젤 넓다, 볼 것도 많고. 물론 그렇기 때문에 젤 비싸다 -_-;;; 루쉰 생가와 기념관등을 둘러보는데 비가 오기 시작.. 우웁.. 루신 기념관은 비슷한데, 루신 생가가 잘 꾸며져 있음. 다 둘러보고 우릉으로 이동.. 할려는데 버스가 안온다. 정말 소흥만큼 버스 없는 동네는 처음본 듯.. 근 40분인가를 기다리다가, 짜증이 확 나서 우릉 안가기로 하다. 택시가 버스의 몇배는 많고 버스는 얼마 안됨.

조금 이동해서 이번에도 또 근 30분 가량을 기다려서 버스타고 동호풍경구에 가다. 이쯤해서 동생이 물이 않맞는지 계속 몸이 안좋아서 동호안으로 들어가 쉬면서 혼자 호수를 둘러봄.. 동호는 별로 넓은 호수는 아닌데 정말 멋있었음. 기암, 절벽에 다리도 멋있고,,, 배를 탈까 하였으나 혼자타기 좀 뭐해서,, 거의 "스노우캣의 혼자놀기"수준 카메라 올려놓고 타이머 해놓고 사진찍으며 놀다. 웊스.. 사진은 꽤 찍었다. 나와서 우릉을 갈려다가 지영이가 몸이 너무 않좋은 듯 하여 터미널로 와서 항주로 이동하다. 터미널로 택시타는데 의외로 얼마 안나오더라. 한 세명쯤만 되면 좀 택시타고 다녀도 괜찮을 듯 하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소흥에서 항주는 무슨 마을버스를 연상시키는 버스를 타고(표도 않끊고 그냥 돈내고 타면됨. 10원) 가다. 뭐 방잡고 뭐하고 하기도 귀찮아서 좀 멀기는 하지만 터미널 근처에서 방잡고 짐을 풀렀다.

이때 시간이 4시반이었는데 여름이라 해질때는 아직 안됬고 지영이도 좀 괜찮은 것 같고 하여 금방 서호로 나가서 유람선 탐. 상담인월을 지나 호심정 옆으로 지나쳐서 서호를 한바퀴 돌아나오는배로 근 4,50분정도 탄 것 같다. 서호 이쁘다. 상담인월과 호심정에 안내려주는게 아쉽군.. 어쩐지 좀 싸다 했더니.. 이날 일과는 이걸로 끝..

이동비 74(상해 - 소흥 64, 소흥 - 항주 10) 식비 12(계란3, 물1.5, 물3, 밥맥주11, 물주스5) 투어입장료 70(루쉰기념관30, 동호25, 배15) 숙박 50(??반점 - 터미널근처) 잡비 5.5(소흥지도4, 항주지도3, ?) 차비 27(택시11, 전철6, 택시17, 버스12, 택시8) 잡손실 4 합계 238.5 나머지 2749

8월 7일

일어나서 바로 체크아웃하고, 택시타고는 페리 터미널로 이동, 11원 나옴. 페리터미널에서 60원씩에 4인실로 소주가는 배를 끊었다. 저녘배, 이젠 항주 쭈욱 둘러보고 배타고 이동하면 되겠군.. 짐을 맡기고는 우선 악묘로감. 버스 2번 타고 가는데 이때쯤부터 비가 오기 시작.. 으흑.. 여기도 장마철이 시작되서 그런지 어디가건 비가 따라다니네.

도중에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고 악묘관람. 악묘는 악왕묘라고도 하는데 관왕묘와 함께 민간에서 인기가 많다. 이걸 강희황제가 중건했다고 하는데 "녹정기"란 소설을 읽다보면 강희제가 금나라의 적이었던 악비의 묘를 중건하는걸 거절하는게 나오던데.... 소설과 역사가 헷갈리기 시작함.. 흐음.. 에고, 몇 번이나 느꼈던 건데 한문이 어느정도 보고 이해 하는 정도만 되도 이런데를 정말 재밌게 볼수 있을거 같다. 대충 읽을수는 있는데 이해가 안가니.. 악비의 일생을 그린 그림들도 있고. 등에 "진충보국" 문신 새기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 생각해보니 여기가 남송의 수도인 임안이구나, 송성이나 가볼까나..

유버스를 타고 영은사로 향하다. 비싸다, 유버스.. 뭔 버스가 3원이나 해. 그리고 10원짜리 내면 거슬러줄 잔돈 없다. 안내양이 있는데 오직.. 안내만 한다. 동전교환 정도는 해줘야 되는거 아닌감? 3원이면 450원인데.. 덕분에 버스타면서 계속 동전걱정을 해야됬다. 10원짜리밖에 없어서 물사먹기도 하고.... 비래봉 올라가는 길에는 동굴과 벽에 새겨진 상들 구경하면서 열심히 올라갔다. 여기서 요즘 중국사람들의 시조로 보이는 웃통 벗고 웃고있는 스님상 다수 발견 -_- 산길이 옆으로 나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미끄러워서 좀 위험하다.

영은사는 따로 입장료를 15원을 더 받는데 들어가 보니 정작 볼만한 건 별로 없었다. 지금껏 중국와서 본 절들과 비스무레. . 내려와 다음코스인 화향관어, 꽤 넓긴 하지만 산책로로 딱 좋게 생겼다. 길도 이쁘고, 촉촉하게 비가 내려주는 것도 분위기에 맞음. 한바퀴 쭉 돌려 사진좀 찍고 좀 헤메다가 뒷문으로 나옴. 뒷문으로 나오니 바로 유람선 타는 곳이다. 상담인월과 호심정 들어가는...

어제도 배를 탔다보니까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탐. 호심정과 상담인월을 보고는 악묘,중산공원,시내,화향관어중 맘에 드는 곳으로 나오는 코스. 호심정은 말그대로 정자,,, 가운데 정자하나 있고 그 주변으로 한바퀴 도는 길이 있다. 도는데 5분밖에 안걸림.. 섬인데 왠지 배처럼 섬이 흔들리는 엄한 느낌이 든다. 가운데 정자는.... 기념품 가게다. 정자를 호수 한가운데 놔서 배타고 들어가야 한다면.... 낭만적이라고 해야되는건지, 할 일 정말 없다고 해야되는지.. 쩝. 다음은 상담인월,, 상담인월은 물위로 돌기둥 3개가 나와있는 놈이고 밤에 조명비추면 괜찮을 듯.. 섬은 밭전자 모양으로 되있고 길 아닌부분은 호수,,,, 호수안의 호수라.. 볼만함. 어제의 햇볕 쨍쨍 내리쬐는 서호도 괜찮았지만 오늘의 비 약간 내리고 안개에 휩싸인 서호도 볼만하다.

이렇게 서호를 지겹게 보고 원래 출발지로 돌아와서 육화탑으로 이동, 이번엔 유5버스다. 꽤나 높다. 15층, 아니면 17층.. 5원을 더내고 육화탑 위로 올라가는데 한국사람이 꽤 많이 보인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저 옆으로 전단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청향비에 나오는 건륭황제가 갖혔던 곳이군,,, 역시나 무협지 수준을 못벗어난다 -_-;;; 4일내내 장강을 보면서 내려 왔더니 중국에서 강에 대한 기대는 거의 사라진 듯 싶다. 적당히 나와 페리 터미널쪽으로 이동하면서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다. 하루에 맥도날드를 2번 갈줄이야.. 한국에서도 안하던짓 하고 있네.. 쩝..

짐찾고는 소주 지도를 사서 배에 오른다. 소주,무석으로 출발하는 배가 있어서 소주, 무석 지도 다 팔더라. 4인실이었는데 반대쪽에는 어떤 아주머니와 아들 모자가 타고 있었고 해지기 전에 나가서 경항 대운하 구경하다. 북경에서 항주까지 연결되 있다는 경항 대운하.. 만리장성,카레즈와 더불어 3대 공공건출물 -_-;;; 그런것도 그런거지만 정말 잘 만들어 놓은거 같다. 오가는 배도 많고 운하 양쪽으로 난 도로는 북적북적대고.. 배 안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여행일지 정리, 돈정리.... 2사람 돈을 관리할려니까 상당히 귀찮아졌다.

이동비 60(항주 - 소주 배) 식비 29(맥도날드 17, 물3, 맥도날드34, 주스4) 투어입장료 120(악묘20, 영은사35, 화항관어10, 유람선35, 육화탑20) 잡비 5(소주지도2, 짐맡김8 / 2) 차비 21.5(택시1번과 버스 다수) 합계 235.5 나머지 2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