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카페 - 어깨에 새가 앉는다

날짜: 2025년 11월 22일 (토)

잉꼬

다섯 시 십 분, 창가 자리. 파란 잉꼬와 흰 잉꼬를 손에 올려놓고 먹이 그릇을 내밀었다. 손가락에 앉으면 발톱이 생각보다 세게 붙는다.

다섯 시 십오 분, 안쪽 방사장에 커다란 마코앵무가 있었다. 초록·파랑·주황이 섞인 깃털인데 꼬리가 길게 늘어져 있다. 굵은 나무 횃대에 앉아 이쪽을 빤히 봤다.

어깨 위

다섯 시 반, 초록 앵무 두 마리가 어깨에 올라앉았다. 가만히 있으면 목덜미까지 올라온다. 그대로 셀카를 찍었다.

케이지 위쪽 횃대에도 앵무가 줄지어 앉아 있어서, 그 아래 서면 머리 위로 새가 지나간다. 팔을 뻗으면 한 마리가 툭 내려앉았다.

왕관앵무

다섯 시 사십오 분, 흰 왕관앵무. 볼에 주황색 동그라미가 있고 머리에 노란 깃이 솟아 있다. 손등에 올려놓으면 무게가 제법 느껴진다. 어깨에도 올렸다가, 팔에도 올렸다가 했다.

여섯 시, 팔에 왕관앵무를 올리고 손에는 파란 잉꼬를 든 채로 사진을 찍었다. 새 두 마리를 동시에 들고 있으니 움직이질 못하겠다.

마코앵무

여섯 시 이십 분, 마지막으로 큰 마코앵무에게 갔다. 손을 위로 뻗어 먹이를 주니 부리로 조심스레 받아 갔다. 부리가 커서 처음엔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얌전했다.

벽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벌써 걸려 있었다. 11월 말이니 그럴 때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11월 22일)

시각장소내용
17:10–17:13앵무새 카페잉꼬 먹이주기
17:32–17:34앵무새 카페어깨 위 앵무
17:43–17:54앵무새 카페왕관앵무
18:13–18:20앵무새 카페마코앵무 먹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