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가족과 함께 타만사파리로 갔다. 봄에 한 번 와 봤지만 아이들과는 처음이었다.
아침 열 시에 방사장으로 들어갔다. 시작하자마자 코끼리 무리가 도로 옆 바위 위에 서 있었고, 조금 더 가니 물웅덩이에 하마가 몸을 반쯤 담그고 있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건 사슴이었다. 당근을 사서 창문을 조금 내리면 사슴이 알아서 다가와 얼굴을 들이밀었다. 한 마리가 오면 곧 서너 마리가 몰려와 차를 둘러쌌다. 뿔이 긴 놈이 창틀에 턱을 얹었을 때는 아이가 소리를 질렀다.
코끼리가 도로 한가운데를 천천히 건너가는 바람에 차들이 다 멈춰 섰다. 그 뒤로는 기린, 얼룩말 무리, 코뿔소가 차례로 나왔다. 얼룩말은 아예 길을 통째로 채우고 있었다.
맹수 구역을 지나 방사장을 빠져나오니 파크였다. 코끼리 옆에 서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조련사가 코끼리에게 신호를 주면 코를 들어 올려 주는데, 그 순간을 맞추느라 여러 장을 찍었다.
오후에는 아이들이 보트 놀이기구를 탔다. 마지막으로 오랑우탄 옆에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었다. 오랑우탄이 아이 어깨에 팔을 얹자 아이가 얼어붙었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 시각 | 장소 | 내용 |
|---|---|---|
| 10:07 | 방사장 | 코끼리 무리 |
| 10:09 | 방사장 | 물웅덩이의 하마 |
| 10:16 | 방사장 | 차창으로 당근 주기 |
| 10:37 | 방사장 | 도로를 건너는 코끼리 |
| 10:52 | 방사장 | 길을 채운 얼룩말 |
| 11:10 | 파크 | 코끼리 옆 가족사진 |
| 11:22 | 파크 | 코끼리 쇼 |
| 13:03 | 파크 | 보트 놀이기구 |
| 15:33 | 파크 | 오랑우탄과 나란히 |
| 15:42 | 파크 | 호랑이 |
표의 시각은 사진 EXIF 촬영 시각(자카르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