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백두산 4일차 - 윤동주 생가, 연길냉면

날짜: 2019년 6월 15일 (토)

연길에서 용정 명동촌으로 이동해 윤동주 생가를 찾았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인 윤동주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 조선족 자치주 한복판에서 한국어가 적힌 시비를 읽으니 감회가 남달랐다.

입구에 "중국조선족애국시인 윤동주 생가 / 尹東柱 故居"라 새긴 큰 표석이 서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복원한 한옥이 있다. 시렁과 항아리가 놓인 정지, 마루, 방까지 다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마당에는 생가 옛터를 알리는 비석이 따로 서 있었다.

옆 건물이 생평전시관이었다. 전시된 것 중에 일본 당국이 윤동주에게 내린 판결문 원본이 있었다. 한자로 빽빽한 종이 한 장인데, 그 앞에서 한참 서 있게 됐다. 밖으로 나오면 서시(序詩)를 새기고 윤동주의 얼굴을 부조로 넣은 커다란 시비가 있다.

3.13 반일 의사릉도 둘러봤다. 1919년 3월 13일 용정에서 있었던 만세시위 희생자들의 묘역이다. 안내석에 "룡정시 중점문물보호단위"라고 적혀 있었다. 중국 땅 한쪽에 우리 역사가 이렇게 새겨져 있다는 것이 뭉클했다.

연길냉면으로 점심. 함흥냉면 계통의 쫄깃한 면발. 특산품 가게에서 송이버섯 같은 것들을 구경하고 연길 조양천 공항으로. 베이징으로 가는 기내에서 창밖으로 해가 지는 걸 봤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6월 15일)

시각장소내용
13:05–13:27윤동주 생가윤동주 생가 · 생평전시관
13:43–13:453.13 반일 의사릉3.13 반일 의사릉
14:34–14:40—연길냉면으로 점심 · 특산품 가게
14:50–18:00연길 조양천 국제공항연길 조양천 공항
19:51–20:30베이징 수도국제공항베이징 수도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