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적당히 빨래걷고 정리하고 8시에 버스에 오른다. 몇시간이나 갈건지. 아침은 대충 바나나와 자두로 해결하고.. 지우자이구는 정말 사람이 많은 곳이다. 특히 저녘 6시쯤과 아침 8시쯤,,,, 개장과 폐장할때쯤. 특히 아침에는 정말 수천명이 표살려고 달려든다. 으으.. 한 30분쯤 가다보니 앞쪽에 사고가 나서 버스가 1시간 넘게 서있었다. 지나가면서 사고장면 보는데 100% 추월하다가 난 사고. 여긴 길이 딱 2차선인데 추월하는 차가 그리 많으니 왜 사고 안나나 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주변에 사고난 차가 여렀 보인다. 다행이도 죽은 사람은 없어 보이지만....
이 기사 아저씨가 사고지점을 지나자 1시간 손해본걸 따라잡겠단 생각인지 엄하게도 계속 추월을 해댄다. 반대쪽에 오는차가 있건 없건.. 빠앙~~ 거리면서 터널도 안가린다. 이때부터 공포 시작. 송판 지나서 길은 정말 예술이다. 산을 넘더니 산허리를 타고 쭈욱 내려가서 민강을 오른쪽으로 두고 가다가 강을 건너 왼쪽으로 가는데 근 1시간에 1대정도는 90도 뒤집힌 버스를 볼수 있다. 뒤주머니의 지갑안에 들어있는 샤허에서 샀던 보험증을 만지작거린다 -_-;;; 어쨌건 중간에 한번 밥을 먹고나서는 더더욱 크랙션 울리는게 심해져서 거의 크랙션을 눌르면서 다녔다. 나중엔 같이 탄 중국사람들마져 항의했으나 신경도 안씀. 심지어 굽어있는 터널에서도 크랙션 울리면서 추월해대니.... 거짓말 안하고 이후로 근 며칠간 귀에서 크랙션 소리 났었다. 결국 그러한 힘든 12시간을 끝내고 가까스로 성도에 도착, 흐음.. 8시였다.
여기서 현정이와 소라를 만남. 얘네들은 지우자이구에서 7시차를 탔는데 13시간 걸려서 나랑 같이 도착함. 얘들과 같이 sam's guesthouse 별관에 방을 잡았다. 난 5인실 혼자, 얘네들은 3인실.. 3인실은 에어콘이 있단다. 성도는 덥기로 유명한 도신데... 일단 선풍기로 버텨 보기로 하자.
돈도 너무 많이 썼고,,, 대충 여행의 일부를 마무리하며 현정 소라와 맥주한잔 함. 옆의 대학안에 들어가 먹는데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4병되고.. 하는 결국 3명이 7,8병쯤 마심. 얘네들은 나랑 비슷한 코스를 거치고.. 다만 나보다 10흘쯤 일찍 들어와 40일 다되간다는. 실크로드쪽을 좀 많이 보고 샤허 랑무스 송판 거쳐 성도까지 와서, 이제는 지쳐서 여기서 비행기표 구해서 귀국한단다. 말마따나 꽤나 지친 표정들이었다. 내일 9시에 만나 같이 무후사 보러가기로 함. 여기도 엄청 더운 동네라 서안 이후로 못보던 웃통벗고 배내밀고 다니던 사람이 보인다. 그래도 시원한 맥주가 있으니 다행이다.
동생한테 답장이 왔는데 결국 가는장소 이동은 안된단다. 계획대로 상해로 2일날 입국한다는.. 으흑.. 상해에 2일까지 가려면, 뭐 하나쯤은 포기해야 할 듯.. 결국 고민 끝에 아미산과 러산을 포기하기로 했다. 얼런 삼협타고 내려가서 황산 들렸다가 2일날 아침에 상해로 들어가야쥐..
식비 13(점심) 숙박 20(sam's huesthouse) 잡비 0.5(화장실) 차비 4(택시) 합계 37.5 나머지 2426.2
7월 25일
정말 습관화가 되어서 그런지 어제 맥주도 꽤 마셨는데 6시반에 눈이 떠진다.






아침에 혼자 할 일도 없고 해서 두보초당 갔다오기로 하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꽤 멀다 근 35-40분 정도를 걸은 것 같다. 두보초당 안도 꽤나 넓다. 문표와 이것저것 해서 30원, 학생은 15원. 가다보면 두보의 시들 여기저기 걸려있고 안쪽에는 두보가 몇 년간 살았다는 두보초당이 있다. 근데 초당 자체보다는 근처의 대나무들과 주변 분위기가 좋다. 나름대로 운치있는 길도 많고. 특히 아침에 가면 맑은 공기와 함께... 수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볼수 있음 --;;;. 여기저기서 태극권에 검술연마까지,,, 무섭다. 내가 지나가야 하는 문앞에서 칼춤추고 있는 아줌마도 있었다. 으윽.. 여기까지 와서 칼맞으면 --.

돌아올땐 좀 늦겠다 싶어서 버스 타고 왔다.
대충 9시쯤 시간 맞춰 돌아와서 애들 만남. 아침을 사천요리 3개와 탕을 시켜 뽀지게 먹다. 물론 실패한 음식은.. 빨리 까먹어야 한다. 사천요리가 맵다는 말은 사실이었음.. 그 맵다기보다.. 맵고 동시에 짜고 화끈한, 상당히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그런요리.. 어쨌거나 다음 코스는 무후사로. 나처럼 삼국지 좋아하는 사람은 꼭 가봐야 할 듯. 이것저것 볼거 많다. 중국어만 좀 할줄 알았으면 더 재밌을텐데. 칸동(읽고 이해하기)만 되었어도. 삼국지의 장수들 상과 함께 삼국지 내의 여러 부조와 그림들 그리고 선,후 출사표.. 그리고 한쪽엔 소열제, 즉 유비의 묘가 있다. 유비묘와 함께 있다보니 소열제묘라고 불려야 맞지만 다들 무후사라 불러 그렇게 되어버렸다는. 유비의 묘는 그냥 둘레 120미터의 작은 언덕 같은 -_-;;;
또한 여기서 깨달은 바는 내가 그렇게 빠져있던 삼국지 게임에 나오는 장수들의 이름이 장수들의 한자 이름의 병음자모 표기법이라는 사실.... 영어로 된 이름 보고 못읽는 사람 거의 없었다 -_-V 근 2시간정도를 보내다 나와 애들과 작별하다.
애들은 항공사로 비행기표 알아보러 가고, 나는 짐을 찾아 중경으로 가기로 함. 지도를 보고 109번을 탔다. 좀 잘가다가 버스가 엄한 곳으로 좌회전을 해버린다. 그래서 고가를 타고 엄한데로.. 지도에 노선이 잘못되 있던 모양. 아무 생각없이 잘 가겠지 하고 있다가 결국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엉뚱한데 내려서 92번을 타다. 이것 역시 어제 갔던 방향으로 간다고 되어 있으나 가다 엄한 방향으로,,, 다음 72번을 타고 갔으나 또 엄하게 남쪽으로.. 다시 77번을 타고 근처 삼청궁 밑에서 내려서 20분 넘게 걸어오다. 헉 버스 제대로 타면 40분이면 올 걸,, 근 2시간은 넘게 걸린 듯 싶다. 대체 성도 지도는 어떻게 된 것이지? 헤메는 도중에 열받아서 문방구 들어가서 나침반 하나 사고 이것저것 먹을거 사다. 왜 평소에 안그러다가 여행와서는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게 되는거지? 흐암.. 그래도 열심히 싸돌아다녀 살이 빠지기만 하지만,,
피곤해서 도져히 더 못걷겠어서, 그리고 짐이 너무나 커져서 택시타고 신남먼 터미널로 가다. 택시기사가 다왔다고 내려주고 갔으나 엄하게도 반대방향에 내려줘서 한블럭을 무건 짐 들고 택시기사 욕해가며 20분간 걷다. 정말 오늘 하는일이 다 왜 이러지? 이렇게 힘들게 터미널까지 갔으나.... 신남먼 터미널엔 중경가는 버스가 없단다. 론리 확인해보니 정말 아니다. 내가 언제, 왜 수첩에다가 신남먼이라고 적어놨지? 예전에 passplanet에서 받아적은거 같은데, 잘못 적은건지 아님 잘못나와있는건지,, 쩝.. 으읔.. 원랜 보통 그 전날 확인을 하는 편인데 어제 술 먹고 확인 안했더니... 바로 이런..
내친김에 또 택시타고 다음 터미널로 이동하여 중경으로 갔다. 오우.. 이버스는 정말 좋은 버스다. 절라 비싸긴 하지만.. 겨우 4시간밖에 안가는 버스가 100원이 넘는다. T.T 중국 싸다고 싸다고 해도, 절대로 이동비와 입장료는 싼편이 아님.. 어쨌건 비싼 버스라 그런지 들어갈 때 물 나눠 주는건 그렇다 쳐도 버스안에 화장실도 있고... 사실 이 버스를 타기 위해 엑스레이를 통과해야 했는데 중간에 우루무치에서 샀던 칼이 걸려서 곤란했었다. 계속 중국말 모르는척.... 하여 어찌어찌 위기를 모면함. 근 4시간을 달려 8시쯤에 중경에 도착했다.
배가 8시,9시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암생각 없이 조천문으로 또 택시타고 간다. 9시배 타고 뜨자, 왠지 택시가 도는 것 같다. 돈 엄청나게 나온다. 조천문 가서 확인한 배시간표는 7시, 8시 T.T 오늘 뭔날인지 모르겠다. 계속 꼬이네, 낼 오전거 타고 오늘밤에 배에서 잘까 하였으나 오전은 의창밖에 없다네. 결국 낼 7시거 4등석(3등석이 없어서) 사다. 4등석은 가격이 237원.


이쪽 역시 방값이 비싸 몇군데 다니다가 뿌야오 컨티야오를 외치며 45원에 방을 잡다. 워낙 더운지역이라 그런지 에어콘 없는방은 없어서, 결국 방값 깍고는 에어콘있는 방으로 들어감^^ 전망이 좋았다. 피곤하고 정신없고 하여, 맥주 생각조차 안 나고 바로 쓰러짐.
이동비 348(성도 - 총칭 버스 111, 총칭 - 우한 배 4등칸 237) 식비 65.5(물2, 아침18, 물3.5, 라면커피42) 투어입장료 30(두보초당15, 무후사15) 숙박 45(??반점) 잡비 18(부채3, 지도1.5, 화장실0.5, 총칭지도3, 본드나침반10) 차비 58(택시11, 택시14, 택시27, 버스6) 합계 564.5 나머지 1861.7


7월 26일
일어나자마자 돈 확인했다. 어제 얼마를 썼나. 계산후 절망. 혼자서 택시탄건 어제가 처음인데 근 50원어치 타고 방도 비싼방에,,, 으읔, 론리만 찾아보고 한번만 더 확인해 봤으면 택시한번은 덜탈수 있는거였는데,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자고 결심 T.T 이미 써버린돈 후회하면 어떻하겠냐 생각하며 지도한장 가지고 또 마시리 나가다. 항구 근처라서 먹을데도 많고 볼 것도 많구나. 근처 구경하다가 8.5원에 밥걱고는 왕바가 보여 바로 들어가다. 꽤 오랜만에 가보는 왕바군. 으음.. 패스플래넷 갔는데 성도에서 충칭갈 때 다른 터미널에서 탄다고 분명히 표시되 있다. 흑.. 그때는 뭘 본거지? 결국 잘못적은 거였군.
이것저것 보며 놀다가 숙소로. 이 도시는 정말 덥다. 더운것도 끈적끈적, 확실히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잠깐만 있어도 땀 주르륵에 찬물로 샤워를 해도 나오면 또 끈적인다. 아침엔 안개 자욱하고 해뜨면 습기가 동반된 아주 사람 짜증나게 하는 더위, 체크아웃후 짐맡기고 다시 나왔다. 중경은 사실 볼만한게 별로 없다. 해방당시에 임시정부가 여기 위치하고 있다는데 더워서 가기도 귀찮고 공원들도 귀찮고 하여 걍 케이블카나 타볼려고 --;;; 케이블카는 편도 2원, 근 5분쯤 가는데, 원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배보다 훨 편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사람들이 무슨 로프웨이 멈추기도 전에 문열고,, 난리가 아니었다. 불안해 하는사람 전혀 없고. 난 아직도 높은델 별로 안좋아하다 보니.... -- 막상 건너가 보니 볼 것도 없고하여 다시 돌아왔다. 물론 로프웨이로. 조천문 근처는 이래저래 재밌는게 많다. 여기저기 가게에서 잡다한걸 많이 팔다보니 구경도 하고 중간에 수저,포크세트하고 알람시계 하나삼. 구경하며 다른 케이블카쪽으로 가다가 까르푸 발견, KFC도 함께 있다. 물론 KFC는 비싸다.
오후에는 까르푸에서 시간 보내기로 결심하고 다른 케이블카 타러 감. jia강 건너기, 강 건너다 보면 어제 내 숙소도 보인다. 전망은 좋았는데.
이쪽 중경에는 정말 왕바가 많다. 하루동안 왕바만 근 7,8개는 본 것 같음. 왕바에서 좀 놀다가 밥먹으러 감. KFC 한번 먹어볼려다가 비싸다는 이유로 길 건너가서 밥먹을려는데 건너자마자 어떤 아줌마 2명이 와서 잡는다. 교통법규 위반이라고 10원 벌음을 내야한단다. 분명이 나는 중국사람들 3명과 함께 건넜는데 엄하게 나한테만 와서, 다른 중국 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있다. 열받아서 공안을 부르자고 하니 저쪽에서 공안이 다가온다. 주변에는 이미 중국사람들 2,30명 둘러서서 웅성대고 있고, 분위기상 걍 10원 내버리고 나왔다. 씁쓸하다. 뭐 내가 잘 했다는건 아니지만. 중국에서 법규위반은 수백번은 했을텐데 벌금은 처음이자 마지막 T.T 나만 무단횡단 한것도 아니었는데.. 결국 8원짜리 밥먹었는데 벌금까지 18원, 걍 길 안건너고 KFC 먹을걸.. 이때부터는 꼭 횡단보도에서만 건넜다. 이 또한 며칠 못가긴 했지만..
그리고선 암생각 없이 까르푸 가서 구경하며 쑈핑하다. 샌들이 거의 떨어져서 20원짜리 샌들하나 사고 신라면과 과자, 음료수등 사고나니 47원, 한보따리다. 있다보니 은근히 시간이 잘가서 얼른 나와 배에 오르다. 배는....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생각만큼 크지도 않고. 기차처럼 들어가면 배표를 좌석표로 바꿔주는 형식, 4등석은 8명이 한방이다. 2층침대가 2개씩 2줄, 그리고 반대쪽 면과 뚤려있어서 왔다갔다는 못해도 철조망으로만 막혀있다. 내방은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있는 방이어서 심심. 배 타자마자 바로 주무시는.... 처음엔 더웠는데 그나마 배가 출발하면서 바람불어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빠르다. 중국 사람이 상당히 많고 특히 나이든 분이 많아 나중에 물어보니 중국사람 평생소원중 하나가 장강유람이란다.
나와서 배 뒷전에서 구경하다가 캐나다 사람 2명, 중국인 3명 만나 얘기하다. 중국사람은 호남성에서 온 선생님들.. 역시 중경은 진정 안개의 도시라는 말 그대로 케이블카 탈때부터 그러더니 지금 떠날 때까지도 안개에 쌓여있다. 한 2시간쯤 얘기하다가 해가져서 내일 다시 보기로 하고 방쪽으로 돌아와 이번엔 앞전에서 중국분 한명 만남. 이분은 북경대학 교수, 물리 가르치신단다. 나중에 북경가면 찾아뵙기로. 얘기하다 보니 서로 안되는 영어로 통일, 경제문제 어쩌구저쩌구하며 새벽까지 얘기하다가 헤어져서 돌아와 잠.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이 아저씨한테 관광에 대해 들음. 낼 새벽 6시에 봉도고성 도착하고 저녘에 장비묘, 좀 지나서 소삼협 도착한다는.. 빨리 일어나야겠다. 들어와보니 할아버지들 이미 자고 있다 -_-;;;
식비 43.5(밥8.5, 물2, 음료수빵커피27, 밥6) 투어입장료 7(케이블카) 잡비 53 (벌금10, 샌들20, 왕바6, 부채2, 시계7, 수저8) 잡손실 6 합계 109.5 나머지 17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