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랜드 - 피자 만들고 양떼 만나고
날짜: 2019년 5월 18일 (토)
용인 백암에 있는 한우랜드에 갔다. 용인축협이 운영하는 자연체험스쿨이다.
첫 순서는 피자 만들기였다. 유아용 탁자와 의자가 줄지어 놓인 실내에서 목에 노란 이름표를 달고 앉아, 밀가루 반죽을 치대는 것부터 시작했다. 밀대로 반죽을 밀어 펴고, 포크로 구멍을 내고, 숟가락으로 토마토 소스를 펴 바르고, 치즈와 햄과 양파와 올리브를 얹었다. 완성한 생피자를 앞에 두고 아빠와 사진을 찍고 나니 그대로 가져가서 구워 준다고 했다.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양떼 방목장으로 나갔다. 흰 울타리를 두른 초지에 양과 새끼양이 흩어져 풀을 뜯고 있었는데, 사람이 들어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오히려 코앞까지 다가와서 아이가 놀랐다. 옆 우리에서는 초록 철망 사이로 새끼양에게 건초를 내밀어 볼 수 있었다. 손바닥까지 같이 삼킬 듯이 물고 늘어져서 몇 번이나 소리를 질렀다.
돌아오니 피자가 상자에 담겨 나와 있었다. 야외 테이블에서 그걸 점심으로 먹었다. 자기가 만든 거라 그런지 평소보다 잘 먹었다.
오후에는 실내 체험관을 돌았다. 입구에 소와 돼지 얼굴 컷아웃 포토존이 있어서 얼굴을 넣고 한 장씩 찍었다. 안쪽에는 숲 배경 그림 앞에 실물 크기 젖소 모형이 서 있고, 그 아래 MILK라고 쓴 우유통이 놓여 있었다. 통을 끌어안고 젖을 짜 보는 착유 체험이다.
체험관을 나와서는 소동물 우리를 하나씩 봤다. 프레리독이 통나무와 흙굴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고, 유리창 너머 잉꼬 사육장에서는 아크릴 창에 뚫린 구멍으로 손을 넣으면 잉꼬가 손등에 내려앉았다. 파란 벽에 흰 날개가 그려진 포토존도 지나쳤다.
마지막이 제일 좋았다. 외양간에서 한우에게 여물을 주고, 스태프가 안고 온 새끼 염소에게 건초를 먹이고, 집오리 떼가 줄지어 지나가는 오리 몰이를 따라다녔다. 그러고도 힘이 남아서 잔디마당에서 스티로폼 글라이더를 한참 날리다 돌아왔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5월 18일)
| 시각 | 장소 | 내용 |
|---|---|---|
| 10:36–10:55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피자 만들기 체험 |
| 11:06–11:14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양떼 방목장 |
| 11:34–11:35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직접 만든 피자로 점심 |
| 12:11–12:18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실내 체험관 · 착유 체험 |
| 12:36–12:49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프레리독 · 잉꼬 우리 |
| 12:55–12:57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날개 벽화 포토존 |
| 13:12–13:18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한우 · 염소 · 오리 먹이주기 |
| 13:50–13:57 | 한우랜드 (용인축협 자연체험스쿨) | 잔디마당에서 글라이더 날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