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루 — 고택에서 도산서원까지
통영에서 돌아온 지 사흘 만에 다시 안동으로 내려갔다. 이번에는 하루짜리 답사였다.
오전 — 고택과 서원
아침 아홉 시 반부터 시작했다. 흙담과 솟을대문, 축대 위에 앉은 살림채, 태극 문양을 그린 사당 문이 차례로 나왔다. 투박한 나무 기둥이 줄지어 선 긴 누마루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기도 했다. 마당의 너럭바위에 앉아 쉬다가, 처마 끝이 크게 치켜 올라간 정자를 지나 오전이 끝났다.
사진에 현판이 잡히지 않아 이 오전 답사지들의 이름은 확인하지 못했다.
낮 — 당간지주
점심 무렵 한 쌍의 돌기둥 앞에 섰다. 뒤로 현대식 건물이 보이는 걸 보면 시내에 남은 당간지주인 듯하다.
오후 — 제비원 미륵불과 도산서원
오후 두 시 반, 바위 사이로 커다란 얼굴이 나타났다. 몸은 바위에 그대로 새기고 머리만 따로 얹은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흔히 제비원 미륵불이라 부르는 불상이다.
홍살문을 지나고 소나무 앞의 고택을 거쳐, 해가 기울 무렵 도산서원에 닿았다. 돌계단을 올라 앞마당에 서니 陶山書院 현판이 걸려 있었다. 부속 건물 弘敎齋까지 돌고 나오니 담장에 긴 그림자가 졌다.
사진으로 다시 짚은 하루
| 시각 | 장소 | 내용 |
|---|---|---|
| 09:37–11:33 | 안동 고택·서원 | 흙담·솟을대문·사당 문, 긴 누마루, 정자 |
| 12:46–12:49 | 당간지주(추정) | 시내에 남은 한 쌍의 돌기둥 |
| 13:13–13:49 | 고택·정자 | 안내판, 산기슭의 정자 |
| 14:29–14:30 |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 제비원 미륵불 |
| 14:54–16:45 | 홍살문·고택·봉분 | 오후 답사 |
| 16:48–17:20 | 도산서원 | 돌계단, 陶山書院 현판, 弘敎齋 |
표는 사진 촬영 시각(EXIF)이 뒷받침하는 일정만 담았다.